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로마에서 보내는 마지막 하루다. 거의 일주일 내내 부지런을 떨며 구경을 다녔기 때문에 이 날은 조금 여유를 갖기로 하고 다른 사람들이 다 민박집을 나간 후에 샤워하고 짐 정리를 했다. 이미 투어를 통해 로마의 유명한 곳들은 거의 다 둘러본 상태라 그냥 지도를 보고 가 보고 싶은 몇 군데를 찾아 다니기로 마음을 먹었다. 바티칸의 쿠폴라, 산탄젤로 성, 나보나 광장, 포폴로 광장, 핀초 언덕, 스페인 계단 등등. 마무리는 지오반니 파씨 가게에서 '리조, 피스타치오, 초콜렛, 바닐라+누뗄라'로! (리조랑 피스타치오 완전 추천) 6일이나 되기에 길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금세 시간이 지나가버리고 말..
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로마에 도착한 지 벌써 며칠이나 흘렀건만, 다른 데 구경하려고 뽈뽈 돌아다닌 바람에 이제서야 로마 시내를 구경하게 되었다. 나는 로마 시내 투어를 이용했기 때문에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시내 구경에 나섰다. 가이드 분의 설명을 통해, 혼자 봤다면 대충 보고 넘어갔을 곳들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 물론 함께 다니다 보니 내가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 곳에서도 빨리 빨리 이동해야 했지만, 이런 방법으로 한 번 훑은 다음 다른 날 천천히 내가 보고 싶은 곳을 볼 것이었기에 OK. 정리하고 보니 꽤 많은 곳을 둘러본 것 같은데, 그러고도 못 본 곳이 남아 있는 걸 보면 대체 로마라는 도시는..
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어제 밤에는 침대 옆에 놓여 있던 1, 2권을 읽느라고 밤을 거의 샜다 =_= 처음에는 궁금해서 책을 펼쳤는데, 읽다 보니 슬슬 무서워서 잠을 자기도 그렇고 괜히 새벽에 잠 들었다가 못 일어나는(!) 불상사가 생길까 싶어 그냥 계속해서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T_T 5시에 세수를 하고 부랴 부랴 짐을 챙겨 지하철 역으로 갔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거리>_< 이럴 때는 사람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무섭다; 첫차를 기다리면서 나름 선크림도 바르고, 짐을 다 챙겨 왔는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 5시 45분쯤 버스가 출발하는 주차장에 도착해서 표를 사고, 6시에 버스를 타서 15분에 출발~..
콜로세움 앞에서 로마군인 복장을 한 아저씨들을 발견해서 사진을 찍어도 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같이 찍자고(찍어 준다고) 막 이리 오라 그런다. 얼떨결에 그 옆에 서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그런데 찍고 나서는 일인당 5유로를 내라고 하는 것이다=_= (그러게 너무 서비스가 좋다 했지!) 어쨌거나 돈을 받고 싶었으면 찍기 전에 미리 말했어야지, 이런 식으로 막 돈을 내라고 하다니=_= 흥흥 나는 돈 없다고, 주머니에 있는 20센트짜리 보여주면서 그냥 사진을 지우겠다고 더듬 더듬 말했다. 결국 그 아저씨는 별로 기분 좋지 않은 표정으로 그냥 가라고 했고 그 덕분에 사진은 남아 있다 허허. 당시에는 그리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는데 지나고 나니 이런 것도 다 여행의 추억이 되는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