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좋아하지도, 잘 하지도 않는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운동이 수영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수영을 배웠고, 소싯 적에는 수영대회도 나갈 정도로 꾸준히 수영을 해 왔기 때문에 진짜 겁이 많은 저도 물만큼은 두려워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부터 스쿠버 다이빙도 한 번 해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학교에서 하는 여름 강좌 같은 경우 교육비용에다 바다에 가는 비용까지 합하면 좀 부담이 되어서 아직까지 시도해 보지 못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우여곡절 끝에 여기 이집트로 오게 되면서 꼭 다이빙을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이번에 짬을 내어 5일 동안 교육을 받고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서 돌아왔습니다. 다이빙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두 곳이 바로 '다합'과 '후루가다'입니..
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그리스하면 역시 생각나는 것은 예쁜 섬들. 여기까지 왔는데 섬 하나는 들러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테네에 도착하자마자 배 표를 끊어두었었다. 가장 가고 싶었던 섬은 산토리니였지만 배를 타고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듯하고 비행기는 너무 비싸서, 결국은 그리 멀지 않은 (쾌속선으로는 세 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미코노스 섬에 가게 되었다 :) 새벽 6시도 되기 전에 민박집을 출발, 지하철을 타고 피레우스 항구로 가서 페리를 타서 아침 10시 50분 경 미코노스에 도착했다. (페리는 생각보다 아주 편안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해두었던 호텔(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누린 최고의 호사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