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4월 17일 일요일로, 오전에 현지적응훈련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12월 27일에 시작된 이집트 현지적응훈련이 거의 4개월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끝을 맺게 되었네요. 내일이면 모든 짐을 가지고 룩소르로 내려가게 되는데, 앞으로 20개월 동안 아무 탈 없이 활동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카이로를 떠나기 전 저에게는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이 곳에 사는 채식 블로거인 제니퍼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제니퍼는 이집트에 온 지 15년이 된 미국인으로, 인터넷에서 '천 개의 기쁨'이라는 뜻을 가진 블로그, "알프 하나(Alf hana)"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 오기 전 여기에서 두부나 두유 등의 채식 식품을 구하는 것이 가능한 지 궁금했던 저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었던..
■ 나는 까칠한 사촌언니 솔별이 기말고사가 끝났는데 내버려두면 아무래도 방학 때까지 놀고 있을 것 같아서, 그런 거는 눈 뜨고 못 보는 사촌언니로서 음성에 출동 :) 생각 못 했는데(죄송해요!) 숙모 생신도 있었다. 입학사정관제 때문에 난리던데, 많은 것을 하기는 힘들지만 독후감이나 봉사일기 같은 거라도 써 놓으면 좋을 것 같아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어주고 거기에 다 올려 놓도록 했다. 그렇게 하면 내가 종종 들어가서 댓글도 달아주고, 조언을 해 줄 수 있으니 한결 편리할 듯하다. 이런 걸 하고 있노라니 입학사정관제 덕분에 사교육은 한층 융성하겠구나 싶다 정말. ■ 감곡 매괴성당 숙모가 솔이별이 데리러 가시는 길에 감곡 따라갔었는데 간 김에 성지로 등록되어 있는 매괴성당에 들렀다. 신발 벗고 들어가는,..
■ 나이가 들었나 왜 자꾸 새벽에 눈이 떠지는지 모르겠다. 일부러 푹 자려고 알람도 안 맞춰놓았는데 눈 뜨니까 채 6시도 되기 전... 여름이라 해가 일찍 떠서 그런 것인가 =_= 요즘에는 그다지 할 것도 없는데 이렇게 일찍 일어날 필요 없다구! ■ 추억의 요리를 만들다 냉장고에 쌓여 있는 토마토를 없애는 방편으로 '라따뚜이'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맛 본 게 벌써 2년은 된 일이어서 만들어놓고도 이게 제대로 된 맛인지 아닌지 분간하기가 힘들었지만, 새콤달콤한 것이 나쁘지 않았으니 성공 :) 설탕이라든가 물엿 같은 것은 넣지 않았는데도 은은한 단맛이 도는 것은 양파 때문? 토마토 때문? ■ 코이카 7차 모집 공고 세부사항은 나오지 않았고, 지원서 접수, 면접, 합격자 발표 '날짜'만 떴다. 7차 지원할 ..
남아도는 15장의 초대장이 문득 생각났어요! 남겨뒀다 어디 써 먹을 것도 아니고, 혹시 필요하신 분 있으면 보내드리겠습니다 :) 음, 이왕이면 열심히 블로그 활동하실 분이 신청하시면 좋겠네요. (저도 그닥 부지런하지 않아 이런 말 할 입장은 안 됩니다만 하하) 댓글로 메일 주소 남겨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15장이 동 날 때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 ----------------- 이렇게 빨리 많은 분들이 신청하실 줄은 몰랐네요 ㅠ_ㅠ 최대한 열심히 보내드렸어요. 다음 기회가 생기면 또 뵙겠습니다!
월요일에 떼제에서 돌아온 이후로 화, 수, 그리고 목요일인 오늘까지 3일 동안 짐 정리만 했다 =_= 그냥 쓱 둘러보기에는 짐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서랍이며 옷장이며 곳곳에 숨겨진 짐들이 얼마나 많은지... 20kg짜리 한 박스와 7kg짜리 세 박스를 우체국에서 부치고 나서도 남은 짐들은 이민가방과 기내용 캐리어, 노트북 배낭에 넣어 질질 끌고 비행기 타러 가야 하게 생겼다 흑 그래도 오늘 오전에 열심히 정리했더니 이제 거의 끝나가는 것 같고, 방 청소도 대강은 해 두어서 내일 방 검사 받기 전에 한 번 최종적으로 쓸고 닦으면 될 듯하다 :) 조금씩 비어가는 내 방을 보고 있으니, 처음 기숙사 내 방에 들어왔던 10월 1일 밤이 생각난다. 시간 정말 빠르구나 히히. 프랑스를 떠나는 기념으로 (응..
오랜만에 블로그 스킨을 싹 바꿨다 :D 태터툴즈 스킨을 둘러보다가 연보라색의 이 녀석을 발견하고 '우왓 예쁘다!' 하면서 얼른 집어왔다는 거- 히히 예전에 쓰던 녀석은 녹색 계통이라 눈이 편하고 무난하긴 했는데, 에메랄드 녹색 계통은 사실 그리 내 취향이 아니고 (난 풀색이 좋다!) 슬슬 지루해지고 있었던 터라 어렵지 않게 떠나보냈다 : ) 그런데 바꾸면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사이드바가 왼쪽에 있는 것보다는 오른쪽에 있는 것이 왠지 더 편하고 안정감을 준다는 것- 나는 처음 쓸 때부터 별 이유없이 왼쪽 사이드바를 사용한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처음 오른쪽 사이드바를 쓰는 스킨을 적용하면서 '엇 이게 더 편하네' 하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인지, 아니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인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