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08 왠지 친숙했던 동네
이 날, 체류증을 받기 전 절차인 신체검사를 하러 낭트에 갔다. 낭트는 앙제에서 기차를 타고 30~40분 정도만 가면 도착하는 도시인데, 앙제보다는 확실히 크다 :) 신체검사 하러 가는 김에 낭트 구경도 할 생각으로 나름 일찍 출발했는데, 결국 다 둘러보지 못 했다 T_T 신기하게도 이 날은 2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아주 따뜻했던 터라 출발할 때부터 발걸음이 가벼웠다. 기차역에서 천천히 걸어 낭트 성으로 향했다. 낭트 성은 루와르 강 근처의 고성들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쁜 성은 아니었지만 화창한 날씨 덕분인지 내 눈에는 다 예쁘게 보였다 =_=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조용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안마당을 가로질러 이런 건물로 향하게 되는데, 이 건물이 너무 높고 옆으로도 넓어서 사진 한 장에 담..
여행보따리/프랑스 방방곡곡
2008. 5. 26. 16:41
봄을 손에 잡다
2월에 투르 Tours 사는 프랑스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그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얻어 타고 아재-르-리도 Azay-le-Rideau 성에 갔었다. 나는 11월에 한 번 갔던 터라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11월 스산한 성과 이 날의 따뜻한 날씨 속 성은 좀 달랐다. 성 자체보다도 주위에 흐르는 시냇물이나 잔디 위에 핀 작은 꽃들이 참 예뻤었다. 이 때만 해도 '이 동네에는 봄이 참 빨리 오는구나+ㅁ+' 이런 생각을 하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왠걸, 아직도 여긴 제대로 봄이 오지 않은 것 같다. 아니면 이 상태를 여기서는 '봄'이라고 부르는 것일지도... 아무튼 내가 아는 봄은 아냐.
순간의기록
2008. 5. 19.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