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와의 이별, 이집트와의 만남
맨 처음 코이카를 알게 되었을 때부터, 제 머리 속에는 페루라는 나라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미라는 새로운 대륙이 주는 신비감에다, 이제는 사라진 산꼭대기 도시에 살던 이들의 삶에 대한 호기심이 겹쳤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페루-한국어교육 티오가 나기를 기다리던 끝에 처음 지원했던 곳은 2010년 5차의 모로코였지만, 서류에서 똑 떨어진 이후 마음을 깨끗이 접고 다시 페루 한 나라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60기로 합격을 했을 때, 합격 자체도 좋았지만 더욱 기뻤던 것은 역시 그것이 바라던 페루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오직 한 곳만을 바라본 시간이 길었기 때문인지, 국내훈련에서 갑자기 페루에 갈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가 받은 충격은 컸습니다. 사실 '..
이집트에서/떠나기전에
2010. 11. 1.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