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주례사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법륜 출판 : 휴(休) 2010.09.13상세보기 ■ 왜 읽었을까? 엄마한테 전부터 이야기를 들었던 법륜스님의 책인데다, 한겨레였나? 어디선가 책 소개된 것을 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어 보았다. ■ 어땠냐고? 꼭 결혼이나 남녀 관계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인 것 같다. 정말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뭐 이런 것을 말로 하나 생각할 수도 있는, 그야말로 '삶의 기본 자세'를 막상 우리들은 전혀 따르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 내 스스로 삶을 복잡하고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다시 읽어 보면 머리 속이 깔끔해질 듯하다. 다만 처음부터 책을 쓸 생각으로 쓰신 글이 아닌 것인지, 여기 ..
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서영남 (휴, 2010년) 상세보기 ■ 왜 읽었을까? 방학 하고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 자꾸 집에서 뒹굴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그 여유로운 시간을 좀 더 가치 있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민들레 국수집을 발견했다. 민들레 국수집은 전직 수사인 서영남씨가 노숙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으로, 인천에 있다고 했다. 홈페이지와 여러 블로그에서 민들레 국수집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니 이 곳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 올해 초 방송된 인간극장을 다운받아 보았는데, 참 감동적이었다. 그 감동이 이 책을 읽는 것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 ..
가고 싶은 길을 가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로랑 구넬 (조화로운삶, 2009년) 상세보기 2010년 들어 거의 첫 번째로 읽은 책이다. 프랑스에 가면서 얄라에게 줄 선물로 챙겨 갔는데, 가는 비행기 안에서 틈틈히 다 읽고 옆 줄 아주머니까지 빌려 드렸다; 사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다. 제목 그대로, "가고 싶은 길을 가라"는 것. 주인공이 한 현자와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을 다시 떠올려 보고, 그것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조금씩 터득해가는 과정이 소설 비슷하게 그려진다. 메시지만 생각한다면 진부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일 지도 모르겠지만, 스스로 원하는 것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것이 세상이다 보니 외롭고 쓸쓸하게 가고 싶은 길을 가고 있는 이들에게는..
요 근래 이틀 동안 두 권의 책을 읽었다. 하나는, 프랑스 소설인 (물론 한국말로 된 거) 또 다른 하나는, 김형경의 심리여행에세이 (이건 e-book 다운 받은 거) 이다. 은 아직 다 읽지 못 했지만, 그래도 이 두 권의 책을 내리 읽는 동안 여러 생각을 했다. 첫째로 프랑스 소설 는 내 생각과 많이 달랐지만, 결론적으로 '괜찮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처음에는 '이 작가 이야기를 대체 어디로 끌고 가려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냥 작가의 의도대로 잘 끌려다녔더니 마지막 순간, 숨어있던 반전의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사실 마지막 한 챕터는 앞 부분들에 비하면 긴장도 떨어지고 밋밋한 편인 것 같다. 게다가 나는 그 챕터의 전체적인 말투, 어미 자체에 묘한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던 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