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곳에 오기 전까지 '유럽'하면 내가 떠올리던 것은 그저 유럽 여행이었다. 그래도 한 번씩은 가 본 중국이나 일본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일 것 같은 곳, 이름이나 들어 본 유명한 미술작품들이 수두룩하게 널려 있는 곳이며 그래서인지 여름이면 배낭을 맨 학생들이 줄줄이 떼 지어 몰려가는- 그런 유럽만 떠올렸더랬다. 프랑스에 온 지 두 달. 아직 내가 유럽 곳곳을 돌아다녀 본 것도 아니고, 그저 앙제에 머물면서 파리 구경만 한 번 다녀왔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내가 지금 생각하는 '유럽'은 예전과는 참 많이 달라졌다. 단지 여행지, 관광지로서 유럽을 바라보며 와 멋지다'ㅡ' 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하나의 국가, 터전으로서의 유럽을 생각하게 된다. 부러운 유럽 한국에 있을 때도 '유럽..
음, 고등학교 졸업한 지도 벌써 2년이 넘었는데- 이 시점에 EBS i 를 이용하게 될 줄이야+ㅁ+ 그 당시에는 '인터넷 강의 따위 쓸모 없어'라고 비웃으며 결코 이용하지 않았지만 지금 전혀 모르는 외국어(독일어!)를 공부하려는 상황에서, 접근성과 경제성에 있어서는 EBS 수능, 단연 최고인 것 같다-_- 강의하시는 분 스타일이 약간 나의 취향과는 다른 듯하지만 이건 그냥 꾹 참기로... 여튼 요지는 독일어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는 거다. 프랑스어는 방학 때 학원을 다닐 건데, 독일어까지 다니기는 무리라서 어쨌거나 독학을 해 보기로 결정했는데- 난 독일어는 정말 a,b,c 도 모르기에 뭐라도 도움을 받긴 해야 할 상황. 그래서 오늘 찾아보니 EBS 수능 독일어가 보기 편할 것 같아서, 자료실에 올려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