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내는 메일입니다. 메일로 받아보실 분은 댓글로 등록해 주세요 :D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네 번째 메일을 보낸 것이 5월 12일이었으니 약 세 달 만에 보내는 편지네요. 벌써 그렇게 되었다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아요. 먼저 그 동안 제가 한 일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5월 말에 수업을 마무리하고 6월 중순에 기말고사를 본 후, 잠시 휴식을 갖다가 7월부터 보충수업을 시작했습니다. 9월 중순에 몇몇 학생들이 카이로에 가서 한국어 능력시험인 TOPIK을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7월 동안은 초급/중급으로 반을 나누어 보충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 달 동안 일주일에 세 번, 두 개의 수업을 진행하다가 8월이 되면서 좀 한가해졌습니..
이 글은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내는 메일입니다. 메일로 받아보실 분은 댓글로 등록해 주세요 :D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메일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지난 달 17일에 현지적응훈련을 모두 마치고, 18일부터 룩소르에서 본격적인 코이카 단원으로서의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도착해서 바로 수업을 시작하였는데, 그와 동시에 집 정리하고 생활에 필요한 몇 가지 일들을 해결하다 보니 몸이 힘들었는지 며칠 가볍게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주 생생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먼저,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룩소르의 '파이루즈'라는 구역인데, 신기하게도 제 아랍어 이름과 똑같은 지명입니다. 코이카 단원들과 자이카(일본의 코이카) 단원들이 주로 ..
4월 18일에 룩소르에 도착해서 지금까지 약 2주의 시간을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집 청소부터 시작해서 가지고 온 짐과 택배로 부친 짐을 몽땅 정리하고, 그 와중에 한국어 수업도 하느라 나름 바빴어요. 사실 중간에 휴일도 있어서 숨 돌릴 틈은 있었는데 아직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 소식을 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 지금도 선배단원인 J 언니네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것인데, 언제쯤 집에서 편하게 인터넷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흑. (처음 이 포스팅을 시작하던 4월 30일로부터 또 시간은 흘러서 이제는 집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네요!) 오늘은 룩소르 도착 후 첫 포스팅으로, 저의 아늑한 보금자리인 집을 구경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집들을 구경하면서 봉사단원이 혼자 살기에는 너무(?) 좋은 집이 ..
이 글은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카이로에서 인사드립니다. 급히 다시 이집트로 돌아오느라 모든 분들께 말씀을 드리지는 못 했기에 죄송한 마음이에요. 이렇게 메일로나마, 잘 돌아와서 건강히 지내고 있음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카이로는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정오 무렵이면 마치 한국의 초여름 같은 느낌이에요. 반팔 티셔츠에 가디건 하나만 걸치고 다니면 될 정도입니다. 아직 4월 초에 불과한데 이런 정도면 대체 6, 7, 8월에는 어느 정도의 더위가 찾아오는 것인지 잘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일하게 될 룩소르는 카이로보다 더 더워 한여름에는 기온이 50도에 육박한다고 하니 살짝 걱정이 되네요. 현지적응훈련은 두 달 전에 했던 것에 이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이 글은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일입니다. 먼 곳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소식을 전할 목적으로, 나름대로 기간을 정해 정기적으로 보낼 생각이었는데 중간에 인터넷이 끊기는 불상사도 있었고 생활하는 것도 바쁘다 보니 거의 3주 만에 두 번째 메일을 보내게 되었네요 :) 참, 혹시 저를 아시는 분들 중에 이 편지를 메일로 받아보실 생각이 있는 분은 비밀댓글로 메일주소를 남겨 주세요.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오늘이 1월 25일이니 제가 한국을 떠난 지 거의 한 달이 된 셈입니다. 그 동안은 이 곳 생활에 적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피곤해서 블로그에도 통 소식을 올릴 수 없었는데, 오늘은 마침 경찰의 날로 이집트 국경일이라 학원 수업이 없어 마음 놓고 쉬면서 밀린 포스팅을 했습니다. 처음 도착해서..
그 동안 포스팅에 뜸했던 곰파입니다. 생각할 것들이 많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달까요. 이제는 마음도 정리가 되고 다시 괜찮은 상태가 되어서, 이제까지의 저를 돌아보는 의미로 지내온 이야기를 간단히 적어봅니다. 10월 28일에 발단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늘이 11월 22일이니 벌써 근 한 달이 지난 셈이다. 처음 한 주 정도는 몸도 마음도 부은 것 같이 몽롱하고 의욕이 없는 상태였다. 이집트에 관한 책만 무작정 찾아 읽었고, 그 외의 시간은 시동이 걸리지 않는 낡은 차 마냥 덜덜거리면서 지냈다. 발단식 마치고 곧바로 찾아간 이태원 이슬람 서점에서 '사마르'라는 이집트 친구를 소개받았고, 그 친구와 일대일로 아랍어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그 꼬부랑 글씨만 봐도 머리가 아..
검도 어린이날 이후로 개근, 이라고 해 봤자 사실 그렇게 길지도 않지만, 그래도 그 전에 팔 다리가 쑤실 때마다 검도 쉬는 것을 자기합리화했던 데 비하면 나름의 발전. 기초 연습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지라 자꾸 빠지다가는 나중에 좀 부끄럽겠구나 싶었달까. 그리고 꾸준히 매일 나가면 금방 호구를 쓸 수 있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 무거운 호구를 빨리 쓰고 싶지는 않지만(그것도 여름에!) 나 혼자 기초반에 계속 남아있기는 싫어요... 아침 6시에 알람시계가 울리면 일어나기 싫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막상 검도장 가 보면 또 기분이 상쾌하니까, 그 순간의 욕망을 잘 제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그런데 생각해 보면, 프랑스랑 뉴질랜드에서는 할 거 없어도 6시에 꼬박 꼬박 잘 일어났는데 이상하게 서울은 ..
한국에 잘 돌아왔고 (참 빨리도 이야기한다;) 일주일 정도 서울 다녀온 후에 부산에서 쭉-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부산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온에어를 보는 것이었고, (박용하가 맡은 역할인 이경민 PD 너무 좋았어요 +_+ 까칠한 사람 편애, 크크) 그 이후에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영어 교재들을 받아들고 계획표 짜기에 돌입, 계획표 짜기를 끝낸 요즘은 영어공부와 과외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주중 저녁 시간을 이용해 독일어 (완전) 초급반을 시작할 예정이구요. 집에서는 컴퓨터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이 좀 어색한 지라 부산에 있는 동안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새 글이 올라올 일은 별로 없을 듯해요. 핸드폰은 살려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연락해 주세요 :) + 앗 그리고, 살짝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