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싸기의 수렁에서 허우적 허우적
아, 이제 출국일까지 4일 남았습니다. 괜히 싱숭생숭, 센티멘탈한 기분에 빠지고 싶지 않아서,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살고 있는 요즘이에요. 토요일부터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마음 속으로 정한 데드라인은 수요일(그러니까 어제)이었지만 이미 그건 넘겨버렸고, 출국 전까지는 끝내야죠 흑흑. 맨 처음에는 쓰는 물건과 쓰지 않는 물건을 구분해서, 필요없는 물건은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한 쪽으로 치워놓았고, 다음으로는 필요한 물건 중에서 이집트에 가지고 갈 것과 한국에 두고 갈 것을 나누어 후자는 박스에 집어넣었습니다. 이집트에 가지고 갈 물건들은 다시 지퍼백에다 종류별로 나누어 담고 있는데 시간이 갈 수록 구분선은 희미해지는 듯합니다. 이것들을 다시 두 개의 이민가방에 사..
이집트에서/떠나기전에
2010. 12. 23.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