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대한 취향
오늘은 오랜만에 '책'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다 :) 휴가를 받아 나온 현진, 요새 통 얼굴을 보지 못 했던 꼬- 특별히 문학학회라는 이름을 달고 만난 것도 아니었는데, 밥을 먹고 자리를 옮긴 이후로 우리 입에서 나온 얘기는 세미나에서와 다름없었던 것 같다. 아날로그적 인간들이라고 해야 하나. 책을 좋아하고,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 속의 사람들에 '공감'하는 것이 우리의 공통점이긴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전부터 어렴풋이 느꼈듯 우리의 '취향'은 참 많이 다르기도 하다. 나처럼 이야기, 서사 그 자체를 좋아하고 그 속의 의미에 집착하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현진이처럼 눈에 그려지는 이미지를 통해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또 김연수씨에 대한 팬심을 글로 써야 했던 꼬 ..
생각주머니
2009. 5. 25.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