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일은 오리발 신는 날 화목 수영 강습인데 목요일은 오리발 신고 수영을 한다. 선생님이 지난 화요일에 말씀하시길래 빌려 써야하나 했는데 마침 언니가 전에 쓰던 오리발이 집에 잘 보관되어 있어서 아침에 챙겨서 수영장에 갔다. 평소에는 접영 하면 허우적 허우적 올라와서 팔 젓는 것이 엄청 힘든데, 역시 오리발의 힘은 강력했다! 가뿐하게 올라와서 사뿐하게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 갑자기 수영 실력이 확 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는 :) 그렇지만 접영의 리듬을 타지 못 하면 오리발조차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을, 우리 레인의 한 남자분을 보고 알 수 있었다; 하다 보면 늘 거에요 ㅠ_ㅠㅋㅋ ■ 즐거운 스페인어 시간 수영을 마치고는 강남역으로 가서 11시 스페인어 수업을 들었다. 지난 시간에 배운 알파벳..
하나. 마트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이 비네그레트 소스 세트를 발견 :) 비네그레트 소스는 프렌치 드레싱이라고도 많이 하는 것 같던데, 올리브유에 식초, 소금 정도만 넣은 아주 간단한 드레싱이다. 기숙사에서는 거의 웬만한 풀 샐러드(=_=)에는 이 드레싱이(만) 나온다. 우리나라식의 달콤짭짤한 드레싱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던 터라 처음에는 좀 별로였는데, 요즘은 그 별 거 없음에 슬슬 중독되고 있는 듯하다. 어쨌건, 마트에서 발견한 이 세트는 병 하나가 손가락 길이 정도라, 정말 귀여웠다. 기본 비네그레트 소스, 거기에 레몬이 첨가된 것, 바질이 첨가된 것 이렇게 세 종류인 듯 :) 충동 구매할 뻔한 것을 이성적으로 참아냈다 =ㅁ= 둘. 이번에 파리 가는 길에 새 여권을 찾으러 영사관에 들렀는데, 거기에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