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7월 23일은 이집트 공휴일이어서 보충 수업이 없었습니다.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니 어디 놀러가고 싶기는 한데 멀리 가자니 고생만 할 것 같아서, 먼 곳에 가는 대신 룩소르 시내에서 15분이면 갈 수 있는 졸리빌(Jolie ville) 호텔에 가서 하루 푹 쉬고 왔지요 :) 졸리빌 호텔은 Kings island라는 섬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룩소르 시내와는 달리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는 분을 통해 예약을 한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좋은 숙소를 사용할 수 있어서 더 좋았지요. 아무래도 배낭여행으로 룩소르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곳을 굳이 찾지 않으시겠지만, 혹 지친 몸과 마음을 푹 쉬고 싶다 하는 분들이 있..
음 이게 벌써 지지난 주에 있었던 일이네요.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딱히 바쁘지는 않은데 말이에요. 원래 목요일은 수업이 없는 날이지만, 사정이 있어 그 전 주에 결석한 4학년 학생 보충 수업을 하러 학교에 갔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라 그런지 수업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 버려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학교 바로 옆에 있는 윈터팰리스 호텔에 들렀습니다. 이 호텔에도 야외 수영장이 있는데, 위성 사진으로 보니 전에 갔던 에밀리오 호텔 수영장보다는 커 보여서 외부인도 사용 가능한지,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물어보러 간 것이었어요. 학교 옆에 있는 호텔 뒷문으로 들어가서 5분 정도 걸었더니 수영장이 나왔는데 대략 에밀리오 호텔 것의 두 배 정도는 될 것 같았습니다. 이만하면 크기도 좋고 주변 ..
안씨에서 하룻밤을 보낸 누벨 호텔 Nouvel Hotel 에서의 아침식사 호텔 예약할 때 그 가격에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방문에 꽂혀 있는 가격표를 살펴 보니 1인당 9유로를 따로 내야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할 지 이야기하다가, 어차피 점심을 간단하게 먹을 거니까 아침을 잘 먹자고 결론! 아침 7시부터 시작인데, 우리는 7시 정각에 식당에 내려가서 아무도 없는 식당에 둘이 앉아 천천히 8시까지 아침을 먹었다 =ㅁ=a 9유로 짜리니까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 + 뭐든 먹어봐야겠다는 호기심 의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각종 빵들과 시리얼, 과일 주스, 요플레, 커피와 핫쵸코... >_< 사진엔 없는데, 이 지역 치즈 세 종류를 준비해 두고 잘라먹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히 좋았다 :)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