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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단이 되면 일반여권이 아닌 관용여권을 발급받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원래 사용하는 여권을 폐기하거나 보관 신청을 해야 합니다. 제 여권은 2018년에 만료되기 때문에 2년이 지나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서, 구청에 보관하러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못 볼 거라 생각하니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제 여권을 구석 구석 들여다 보았습니다. 프랑스에서 만든 여권이어서 그 곳에서 돌아올 때의 도장부터 뉴질랜드 비자, 일본 다녀온 것, 독일을 거쳐 프랑스에 들어갔던 지난 겨울의 기록 등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알록달록한 여권커버 :)

겨울에 프랑스 갈 때 거쳐갔던 독일

뉴질랜드 비자

뉴질랜드에서 올 때 들렀던 일본

그 외에 출입국 도장들

여권보관증을 받았습니다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몰라 무작정 구청에 가서 여권 보관하러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직원 분이 친절히 안내해주셨어요. 안내에 따라 여권보관증을 작성하고, 가져간 신분증과 여권을 드렸더니 5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내에 일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새로운 여권을 만날 때까지는 한국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네요. (물론 나갈 일도 없습니다만 히히-) 그나저나 보관여권을 찾을 때에는 여권보관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하니 2년 후에도 잊지 않을 장소에 잘 놓아두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