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다반사

내일이면 프랑스로

곰파 2007. 9. 30. 16:22
요즘 참 싱숭생숭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렇게 멀리 떠나는 것도 처음이고,
혼자 외국에 나가는 것도 처음이고, 프랑스도 처음이고...
이제까지 하나도 걱정 안 했던 걸 몰아서 하게 된 건지 참 'ㅡ'
여튼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콩닥콩닥(사실은 불안하게..) 뛰어서,
그래서 덩달아 걱정도 많이 하고 지낸 것 같아요.

마음이 약해지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약한 소리도 하게 되더라구요.
늘 강하게, 나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지내왔는데,
이렇게 마음이 약해지고 불안해지는 시기를 겪으니 너무 이상했어요.
그치만 덕분에 좋은 이야기들도 참 많이 들은 것 같아요.
멀리 떠난다는 핑계로 선물도 긁어 모으고(부끄럽..)
마음을 담은 편지들을 통해 저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저와 늘 함께 하시는 우리 주님이,
저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시려는 건지 많이 궁금해요.
대체 어떤 좋은 것들을 준비하고 계시기에 이렇게 조금은 힘든 시기를 보내도록 하시는 걸까...
지금은 아직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많지만, 결국은 좋은 것들 주시겠지요? :D

많은 사람들의 믿음을 안고, 내일이면 프랑스로 떠납니다.
기도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