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이집트로 돌아온 지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이집트 시위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갈 당시를 떠올려 보면, 불확실한 미래와 자꾸 늦어지는 코이카 활동으로 인해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일이 잘 해결되어 이 곳으로 돌아오고 나니 한 달 반의 한국에서의 생활이 '예상하지 못 한 휴가'였던 것처럼 여겨집니다.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지 다시 한 번 느끼고 있어요. 돌아온 이집트의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그 시간 동안 한국에서 한 것들을 정리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설날 명절을 지내고 엄마를 따라 기장에 있는 '해광사'라는 절에 다녀왔었는데, 바로 앞에 바다를 끼고 있는, 풍경이 아주 멋진 절이었습니다. 다만 근처를 거닐다 보니 푸른 바닷물 위에 사과니 북어니 하는 것들이 둥둥 떠다녀서 조금 안..
이집트에서
2011. 4. 1.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