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일 월요일 ~ 4월 8일 일요일 업무 1. 1학년 : 지난 주 수업에서 고민이 생긴 이후로 좀 기운이 빠진 탓에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되도록 크게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수업을 했다. 또, 전에는 학생들이 늦게 오면 일일이 늦게 오지 말라고 주의를 주곤 했는데 매번 이러는 것도 피곤해서 아예 학생들이 다 올 때까지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랬더니 먼저 온 학생들이 늦게 오는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한 것인지, 전체적으로 수업할 준비를 갖추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좀 줄어들었다. 학생들에게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과 필요할 때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둘 다 잘 하고 싶은데, 아직까지도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 일요일 수업에서는 조금 기력을 회복해서 수업 분위기도 좀..
지난 일요일인 부활절 덕분에 짧게나마 방학, 오랜만에 빈둥빈둥 쉴 기회였다! 그냥 기간으로 보면 4일이지만 사실 주말이 포함된 것이니 실제로 수업이 없는 것은 금요일, 월요일 뿐. 게다가 나는 월요일에 수업이 한 시간밖에 없는 터라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긴 했지만 그래도 방학은 방학 :) 특별히 뭘 하면서 보낸 것은 아니지만 성당에서 고해성사도 보고, 부활 미사도 드리면서 충분히 쉰 듯 하다. * 우리나라에서는 부활절에 예쁘게 꾸민 삶은 달걀을 나누지만, 이 곳에서는 초콜렛을 나눠 먹는다. 초코렛의 모양은 주로 토끼, 닭, 달걀, 종인데 요즘에는 이것저것 다른 모양들도 나오는 것 같다고. 재미있는 것은 초콜렛을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정원 여기저기에 숨겨서 아이들이 찾도록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목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