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봉사단의 방한 행사에 다녀온 것이 지난 10월 15일(2010/10/17 - [길위의시간/떠나기전] - 코이카 60기 해외봉사단 국내훈련 17),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그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행사가 있은 지 며칠 후, 같은 방에서 간담회를 가졌던 분들께 메일로 못 다한 질문들을 보내보기로 했습니다. 한국어로 메일을 보내기에도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께 영어로 메일을 쓰려니 머리가 좀 아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일을 보내게 된 것은 제가 지금 선택한 이 일이 앞으로의 제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국내훈련을 하면서 여러 선배 단원들이 와서 본인들이 했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주었고 그런 이..
나는 남자의 자격을 아주 가끔씩 봐서, 박칼린 음악감독이 나오는 부분을 보지 못 했고 다만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네이버 검색어를 통해서 알았다. 사실 좀 부끄럽지만 나는 박칼린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봤고, 뭐하는 사람인지도 이걸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하핫. 어쨌거나,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라는 프로그램에 이 분이 나온 것을 엄마가 한 번 보라고 강력히 추천을 하셔서 방금 봤는데,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꽤 많아서 메모를 해 놓았다. 남이 다 했던 거는 하기가 싫은 거에요. 그리고 남들이 다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서 하는 건 아무런 매력도 없고, 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계속 도전을 찾아갔던 게,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는데, 적성에는 맞았어요. 그럼 나의 정체..
오늘 3시에 드디어 비자 인터뷰를 봤다 :D 아직 비자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산을 하나 넘은 기분. 1시에 유학원에 들러서 제출해야 할 원본 서류들을 받아서 한 번 더 확인한 다음 서울역으로 갔다. 3시 인터뷰인데 도착하니 2시- 들어가서 이름 확인을 하니 담당하시는 분이 3시에 오면 된다고 하신다. 내 표정을 보시고는 친절하게도 시간 때울 장소로 18층에 있는 프랑스 문화원을 추천(?)해 주셨다. 입학 면접 이후로 처음 하는 면접이라 그런지 은근 신경쓰였나 보다. 프랑스 문화원에서 이런 저런 책을 구경하는 동안에도 속이 울렁울렁, 떨리는 느낌이었다. 드디어 2시 50분쯤 되었길래 다시 2층으로 내려갔다. 두 사람이 각각 인터뷰를 하는 중이었고, 잠시 기다려서 거의 3시 경에 인터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