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는 기숙사에서 20분쯤 떨어져 있는 MONOPRIX 라는 곳에 장을 보러 갔어요. 학교에서 시내 투어를 할 때도 이 곳을 추천해줬고, 기숙사 프랑스 친구들도 여기를 추천하는 듯 :D 사실 필요한 것은 세제였는데, 어차피 내일 한 번 더 와야 할 것 같아 그건 사지 않았고 (주말에는 기숙사에서 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금요일에는 주말 먹거리를 장만해야 해요T_T) 그냥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둘러보고, 달랑 과자랑 양치컵을 사서 돌아왔답니다 :) [ 사진은 클릭하시면 제대로 된 크기로 보실 수 있어요 :) ] 치즈나 햄의 종류는 한국에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 같아요. 치즈는 거의 두 세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당 :) 수많은 과자들 중에서 뭘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고른 과자. ..
오늘은 시내에 나갔다가 서점에 들렀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큰 서점이 아닌 것 같았는데 지하부터 3층까지 각종 책들이 구비된 서점이라 둘러보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답니다 :D 프랑스답게, 요리책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학생을 위한 요리책도 있어서 살짝 들춰봤는데, 요리 사진은 하나도 없어서 실망 :( 이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1000가지 주스가 실려있는 책도 있었어요- 선물용으로 추정되는 작은 책들~ 예쁘죠? 'ㅡ' 파울로 코엘료의 책도 있습니다 :D 그냥 반가워서 찍어왔어요. 히히 ↑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라틴어 및 희랍어 책들이 있는 곳을 찾았답니다. 사진에 나오는 사전(갈색+검은색)은 김헌 선생님이 수업 때 쓰시는 사전이라는 거~ :) 문법 책들도 여러 종류가 있더라구요. 비록 재미는 없게 생..
이 곳에 와서 처음으로, 어제 저녁 성당에 가 미사를 드렸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개강미사 같은 거였는데, Angers의 대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답니다'ㅡ' 사실 오후에 마을 투어를 할 때 이 대성당을 지나갔었는데, 그 때는 이 성당을 보고 '아 이제는 성당으로는 안 쓰는 건물인가'하고 생각했었어요. 외관 상 꽤 낡은 건물이기도 했고, 왠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관광명소'의 분위기였기에 말이죠. 그런데 저녁 때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이 바로 이 성당이어서 속으로 좀 놀랐어요. 그리고, 안에 들어가 보고는 더 깜짝 놀랐답니다. 겉보기에도 꽤 큰 건물이지만, 들어가니 천장은 정말 높은 데다, 하늘까지 솟은 파이프 오르간이며, 명동성당에서나 볼 수 있는 제대 등등 아무튼 장엄한 분위기의 성당이었거든요. 미사가 ..
어제 밤 9시쯤 Angers에 도착해서, 기숙사에도 잘 들어왔습니다! 짐 풀고 푹 쉰 다음, 오늘 아침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을 했어요 :D 이 곳 숙소에는 외국인 학생보다 프랑스인 학생이 더 많아요. 그래서 아침, 점심 때 밥을 먹고 있으니 옆에 앉은 친구들이 말을 걸어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그 친구들이 하는 말은 거의 못 알아들어요 흐흣 9시 반쯤 체류증 신청에 필요한 것들을 사러 돌아다니고, 중간에 들어왔다가 다시 1시 반쯤 나가서 은행 구좌 개설, 장보기 등의 일을 마쳤습니다 :-) 중간에 어학원(CIDEF)에도 들러서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했구요. 아, 물론 이 일들을 모두 혼자 한 건 아니에요- 먼저 도착한 언니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답니다. 어딜 가나 좋은 사람들이 참 많..
수속신청을 하면서, 일단 어학원과 기숙사를 확정하게 되었다. 먼저, 가는 곳은 Angers라는 곳인데 조용하고 공부하기 좋은('ㅡ'a) 마을이라고 한다. 어학원은 앙제 카톨릭 대학 부설 어학원(C.I.D.E.F.)으로 출석도 엄격하고 열심히 공부시킨다고... (허허) 기숙사는 오늘 30분의 상담 끝에 결국 레지비에 기숙사로 확정. 다른 기숙사가 조금 더 저렴해서 많이 끌렸지만 생활하는 분위기라든가, 여러모로 어학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많다고 해서 그리고 밥 해 먹을 필요도 없고(해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주는 밥 먹는 게...'ㅅ') 여튼 장점이 많았기에 엄마와도 상의한 끝에 그 곳으로 가기로 했다. 뭐 어떻게 해도 Paris 가는 것보다는 덜 들지 않겠나, 막이러고. 일단은 학교 수속에 필요한 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