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한국에서 예쁜 담요를 보내주셔서, 칙칙한 담요와 담요덮개 대신 이 담요를 침대에 깔아봤어요 :D 색깔도 알록달록 예쁘고, 촉감도 정말 부드러운 담요에요 히히 참 이 바게뜨는 오늘 아침에 성당에 다녀오는 길에 사 온 거에요. 오늘 성당에 가는 길은 평소에 비하면 참 험난했는데요, 이제까지는 늘 프랑스 친구들 + 한국언니 랑 같이 미사를 갔었는데 오늘은 같이 가는 게 아닌지 아무런 공지가 없어서 10시 50분쯤 성당을 찾아나섰어요. 일단 지나가시는 아저씨 한 분을 붙잡고 '성당이 어디에요?'까지는 물어봤는데 '쭉 바로 가서 오른쪽으로 돌면 됩니다' 처럼 듣기시험 답안 같은 대답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아저씨의 말을 알아듣기가 무척 힘들었답니다 흑흑 T_T 그렇지만 아저씨의 친절한 설명과 대충의 '감'이..
이 곳에 와서 처음으로, 어제 저녁 성당에 가 미사를 드렸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개강미사 같은 거였는데, Angers의 대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답니다'ㅡ' 사실 오후에 마을 투어를 할 때 이 대성당을 지나갔었는데, 그 때는 이 성당을 보고 '아 이제는 성당으로는 안 쓰는 건물인가'하고 생각했었어요. 외관 상 꽤 낡은 건물이기도 했고, 왠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관광명소'의 분위기였기에 말이죠. 그런데 저녁 때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이 바로 이 성당이어서 속으로 좀 놀랐어요. 그리고, 안에 들어가 보고는 더 깜짝 놀랐답니다. 겉보기에도 꽤 큰 건물이지만, 들어가니 천장은 정말 높은 데다, 하늘까지 솟은 파이프 오르간이며, 명동성당에서나 볼 수 있는 제대 등등 아무튼 장엄한 분위기의 성당이었거든요. 미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