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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우리나라에는 개봉 안 한 영화 같은데, 프랑스 아이가 전에 빌려준 영화 DVD 안에 있길래 봤다.

내용은 평범하다. 별 이유 없이 악랄한 백작과 그에 맞서는 주인공 '자꾸'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

특별할 것은 없는 내용이었지만 나름 잘 생긴 배우들 보는 재미 + 반 정도 알아 듣는 재미로 열심히 관람 =_=

자세한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강의 줄거리는 이해했으니 된 거다!


그보다도, 주인공 이름이 '자꾸' 라서 사람들이 자꾸 '자꾸! 자꾸!' 이렇게 부를 때마다 웃겼다, 풋


그리고, 영화를 보다가 주인공의 대사를 하나 알아맞췄다 :)

전에 있었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오랜 시간 뒤에 일어났을 때

그 사람이 오래 전 그 상황과 똑같은 말을 하는 식의 장면.

보는 사람들이 다들 예측할 만한 수준같아서 순간 시나리오 쓴 사람의 상상력이 의심스러웠달까 =_=



 

malik zidi


Malik Zidi (일명 Le Touffu 역) 
맨날 입에 풀때기를 물고 있는 주인공 친구 =_=

영화에서는 '오 괜찮다' 하고 생각했는데 검색해서 나온 사진들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음 T_T


 

Gaspard Ulliel


Gaspard Ulliel  (성인 Jacquou le croquant 역) 
눈 속에 파묻혀도, 우물 속에 갇혀도, 총을 맞아도 끝끝내 멀쩡히 살아남는 주인공 =_=

(앗 혹시 이 영화 보실 분은 없겠죠? 스포일러가 될까봐 =_= 뭐 알아도 별 영향 없을 듯하지만)

겉으로 보면 가늘가늘한데 목소리는 의외로 저음이라 매력있었고, 특히 꽁지머리가 인상적 +_+


 

Leo Legrand


Léo Legrand  (꼬맹이 Jacquou Le croquant 역)
주인공의 어린 시절 >_<

저렇게 늘 풀어헤친, 안 빗은 머리였음에도 너무 귀여워서 '아 저런 단발 괜찮...'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으나

번쩍 정신을 차려 보니 현실에서는 그런 게 좋아 보일 리가 없겠더라.


 

어쨌거나 오랜만에 집중해서 본 영화였는데 (앗 영화가 재미있어서라기보다, 잠도 안 오길래 나름 공부 삼아...)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으나 영화관에서 돈 주고 보기에는 아까웠을 영화라고 생각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