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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계절학기 수강신청이 있는 날~
이제까지는 매번 9시 수업이어서 제대로 수강신청하기 힘들었었는데
이번에는 10시 반 수업이라 수강신청을 하기에 여유있었다'ㅡ'

8시쯤 눈을 떴다가 시간이 남아서 다시 누워있다가, 50분쯤 번쩍 눈을 뜨고 컴퓨터를 켰다.
볼링은 시간별로 딱 한 반씩밖에 없으니 이번에 못 넣으면 안 돼! 라는 생각을 가지고
눈을 부릅뜨고 9시 땡 하자마자 로그인을 눌렀는데,
역시 늘 그렇듯 처음에 제대로 들어가지지 않는 수강신청 페이지-_ㅠ
새로고침을 눌렀더니 '로그인이 어쩌구저쩌구' 해서,
잘못했다가는 이중로그인되겠다 싶어(그럼 30분 정지=ㅂ=) 그냥 쿠키 다 삭제하고 다시 들어갔다.

그랬더니 요번에는 제대로 들어가져서 거의 첫 번째로 수강 신청~ >ㅁ<

근데 뭐 걱정했던 것 만큼 신청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왠지 '속았다'라는 느낌? 속은 건 아니지만 암튼 기분은 그렇다는 거-ㅁ-
그래도 못 넣은 것 보다는 100배 나으니까 제대로 일어나서 수강 신청한 스스로에게 박수를~

그리고, 희랍어 수업에 들어갔는데 수요일 휴강이라는 기쁜 소식(흐흣)
그렇지 않아도 이번 한 주는 이래 저래 정신없을 것 같았는데
일단 수업이 한 번 줄어들면 그만큼 예습을 덜 해도 되는 거니까, 아 기쁜 거다=ㅂ=

참,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방학 때 희랍어 1을 끝까지 하는 걸 계획하고 있다고 하셨다.
음 그럼 그거 들으러 방학 때 학교도 나와야겠군, 이러면서
이왕 그렇게 되는 거 아예 계절을 들어버려? 하는 생각도 잠깐 했지만...
역시 여름은 너무 더워!

희랍로마신화 발표는 뭐 어찌 어찌 끝이 났는데
질문 많이 받아서 정신 없었지만 그래도 생각하고 있던 건 잘 전달했지 싶다.
다만 중간에 질문한 한 분 때문에 기분 좀 상했다.

'제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신 것 같은데요' ←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런 뉘앙스의 말이었다.
그럼 질문하신 그 분은 뭐 하나 잘못한 거 없이 제대로 했다는 거? 잘나셨어- (막 속으론 이렇게=ㅁ=)
나도 그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했으니 뻘대답을 했겠지만,
한 번에 못 알아듣게 이야기한 건 그 쪽 탓도 있는 거 아닌가-_-? 흥

물론 나도 어디 가면 별 생각없이 이런 식으로 말할 것 같은데...
직접 들어보니 상당히 기분 나쁜 말이고, 또한 이렇게 말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말씀드린 건 그것과는 조금 다른데요' 라든가
'제 설명이 조금 부족했나 보네요, 다시 말씀드리면' 이런 식으로도
충분히, 아주 충분히 상대방에게 자기 의사를 전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뭐 먹고 살자고 수업 들으면서 발표 한 것도 아니고(아 물론 길게 보면 관련 있겠지만)
나도 내가 공부한 거 발표하는 거고 그 쪽도 스스로 생각한 거 이야기하는 건데
마지막에 그거 때문에 기분이 좀 상했다네 흠흠.

뭐 그냥 긴 말 필요 없이 '선생님'을 본받으라고 말하고 싶다-ㅁ- 는 거고,
나도 완전 공부 열심히 해서 그분 발표할 때 똑.같.이. 말 해 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치졸하고 치사하고 속좁은 거 완전 티내는 거니까 그냥 그만둘테다 ㅋㅋ
그리고 나도 발표하면서 정신없이 이런 식으로 말 한 게 있을 수도 있을테고 말이야- :D


아, 아무튼 난 태클은 싫어-ㅁ-
여러가지로 내가 참 성격이 나쁘고 모나고 흥분 잘 한다는 걸 확인했다.
역시,
                                                    must have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