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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요즘의 관심사

곰파 2009. 5. 10. 22:20
전자렌지보다 더 작은 크기의 오븐 토스터기를 하나 산 이후로 베이킹에 열중하고 있다.
크기가 작다보니 쿠키 몇 개 굽는 데도 몇 번 돌려야 해서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요 작은 오븐 토스터기가 그래도 잘 돌아가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

처음 베이킹을 시작한 것은 프랑스 기숙사에서 였다.
오븐이라는 게 특별한 게 아닌 동네라, 기숙사 부엌에도 오븐이 2개 구비되어 있었고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베이킹이 나중에는 일본 아이랑 레시피도 교환하게 만들었더랬다.
뉴질랜드에서도 홈스테이 오븐을 이용해 가끔 쿠키, 파운드케잌 따위를 구웠는데
사실 나는 만드는 게 재밌어서 베이킹하는 거라 잘 먹어줄 사람이 여럿 필요한데 그게 좀 아쉬웠다.

아무튼 요즘에는 책과 인터넷에 올려진 레시피들을 참고해서 이것 저것 만들어 보고 있는데
화이트초코칩땅콩버터쿠키, 초코칩쿠키, 티쿠키, 모양(아이싱)쿠키, 바나나쿠키, 바나나파운드케이크
대강 이런 것들이 지금껏 만들어본 것들 :) 포카치아랑 피자도 만들어봤는데 발효는 아직 너무 어렵다-
이 중 제일 성공적이었던 것은 화이트초코칩땅콩버터쿠키였던 듯. 티쿠키도 괜찮았고.

사실 밖에서 사 먹는 게 돈도 덜 들고 맛도 더 있지 싶지만 (역시 전문가의 손길? 아니면 뭔가 첨가된 건가)
그런 계산과 상관없이 만드는 게 재밌어서 하는 거니까... 뭐.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한 번 정식으로 배워보고 싶기도 하다 :) (프랑스 고고? ㅋㅋ)

최근에 만든 바나나파운드케이크- 꺼내다 좀 부스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