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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 언제 쓰나 했는데 토요일 한 나절 할애했더니 금방이다.
오늘 쓴 거 다시 확인하고, 방금 전에 제출!

아직 졸업 전이라 2급 정교사 자격증이 안 나온 상태라 적을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 분의 뜻이 있는 길이면 이루어질 것이고, 아니면 더 좋은 다른 길이 열리겠지.
(이렇게 말은 하지만, 필요에 의해 납작 엎드리는 습관은 어딜 가지 않는다. 기도가 자연스럽게 나오는군 흑흑)


내가 마음에 두고 있는 곳은 '모로코'다.
원래는 페루와 같은 중남미의 스페인어권 국가를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페루 한국어교육 티오는 나오지도 않았고
튀니지는 티오가 나오긴 하였으나 남자 단원을 뽑기에 지원할 수가 없다.

모로코는 프랑스에 있을 때 티비 프로그램 같은 데서 구경을 하긴 했지만 거의 아는 게 없어서
이번 기회에 어떤 나라인지 좀 알아볼 겸 이런 저런 책도 사고, 여행 다큐도 다운받아서 보는 중이다.


책으로는,
큐리어스 시리즈 모로코 편 (휘슬러)
모로코의 이방인 (북하우스)
모로코 낯선 여행 (에디터)
모로코의 낙타와 성자 (민음사)
모로코로 가는 길, 그리운 카사블랑카 (자유로운 상상)
포르투갈 모로코 스페인 여행기 (솔과학)

이 중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큐리어스 시리즈 모로코>로,
지리, 역사, 문화 모든 것을 총 망라해 놓아서 이것 저것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로코의 이방인>과 <모로코 낯선 여행>은 각자의 입장에서 경험한 모로코에 대해 잘 적어 놓아서 재미있다.
제일 안타까운 책은 <포르투갈 모로코 스페인 여행기>.
현직 영어 교사가 쓴 책이라고 하는데, 그냥 여행하면서 쓴 일기를 출판하면 어떡하란 말인가 =_=
구체적인 정보 제공의 성격을 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문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하기도 어렵고...
앞으로 살면서 책 낼 일이 생기면 이것보다는 더 재미있게 (읽는 사람에게 뭔가 도움이 되게!) 써야겠다고 생각함.


다큐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세계 테마 기행' 등 모로코에 대한 것이 6편 정도 되는 것 같다.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보면서 이 새로운 동네에 대해 알아가는 중.


당장 눈 앞에 닥친 것은 시험, 발표, 교생실습인데 내 마음은 둥둥-
그렇지만 역시 꿈 꾸는 것은 행복하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