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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10년 6월 11일 금요일

곰파 2010. 6. 12. 01:43
■ 마지막 기말시험
오늘 아침에 대학에서의 마지막 기말시험을 봤다! (졸업을 미루지만 않는다면 =_=) 
<건강과 삶> 시험이었는데 PPT 자료만 보면 되는 거라 공부도 그리 많이 하지 않았고,
시험도 나올 만한 걸로 딱 5문제 나왔기 때문에 "마지막"치고는 뭔가 싱거운 느낌이었다.
이것으로 2010년 1학기도 거의 종강. 졸업까지는 그래도 대학생이다 :)

■ 일본으로 보내는 편지
일본에 있는 한아름이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다.
편지 쓰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늘상 미적거리다가 편지를 못 부치는 경우가 허다해서,
오늘은 쓰자마자 바로 학교 우체국에 내려가서 후다닥 부쳐버렸다 -ㅁ-
늘 메일을 쓰거나 쪽지 쓰거나, 다 컴퓨터로 하다 보니까 손으로 긴 편지를 쓰는 것이 은근 힘들더라.
그래도 정성과 마음이 더 담겨있는 것은 아무래도 손으로 쓰는 편지 쪽인 것 같다.

정성들여 쓴 편지 +ㅁ+ 얼른 일본으로 날아가렴~


■ 시간이 흘러도
오랜만에 베로니카 언니를 만났다 :) 거의 2년만에 제대로 약속을 잡아 만난 듯.
한국어 교육, 대학원, 언니의 근황 등등 점심 먹고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언니는 참 전이랑 다른 게 없으셨다.
늘 열정적이고, 늘 파란만장한 모습에 안심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 되기도 하고.
언니도 나를 보며 얘는 참 여전하구나, 이렇게 느끼셨을까? 어쨌거나, 언니로부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 빠른 갠지갱
오늘은 청노세 강습이 있는 날~
여전히 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내 왼팔과 오른팔을 혹사시키고 돌아왔다.
덩따쿵따쿵덩구궁따 뭐 대강 이런 식의 빠른 갠지갱 가락을 배우고, 연습 또 연습.
박자 맞춰 치는 데 급급한 지금의 실력으로서는 맛깔나게 치는 것 따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ㅠ_ㅠ

■ 직접 만드는 생일 케이크
생일을 맞아, 비건(우유, 계란을 먹지 않는 채식의 단계)용 케이크를 만들었다.
두유, 식물성오일, 카카오가루, 통밀가루, 다크초콜릿 등이 들어간 브라우니 비스무리한 초코 케이크.
채식하고 나서 제대로 베이킹해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기름기가 별로 없어서 설거지가 매우 간단했다.
우유나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서 부드러운 맛은 덜하지만, 굳이 소와 닭을 괴롭혀 얻은 것으로 내 생일을 축하할 필요야!
아마도 이 케이크는 내일 한울벗 채식카페 사람들과 함께 먹게 될 것 같다는...

원래 이랬던 케이크가

초콜릿 코팅으로 이렇게 달라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