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다반사

2010년 6월 12일 토요일

곰파 2010. 6. 14. 11:09
■ 10년 묵은 친구
오랜만에 ESS 친구인 까마귀를 만나기로 하고 약속 장소인 신촌으로 갔다.
생일이 딱 일주일 차이 나서 12일은 내 생일, 19일은 까마귀 생일. 10년이 지나도 이런 건 안 까먹어지네;
채식 식당인 러빙헛에서 점심 먹고, 팥빙수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기에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똑같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가치관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봤으니 벌써 알고 지낸 지도 10년이 넘는데, 이렇게 생각하니 뭔가 좀 징그러운 느낌... =_=

■ 스물 다섯 번째 생일
한울벗 채식카페 사람들이랑 그리스 전을 함께 보러 봉천역 근처 참살이 건강연구원으로 갔다.
사람들이 어찌나 먹을 것을 많이 챙겨 왔던지, 10종류의 떡, 찹쌀도넛, 3종류의 케이크, 잡채, 흑미식빵, 각종 과일 등등...
어째 축구를 보러 모였다기 보다는, 축구를 핑계로 먹으러 모인 것 같았달까 ㅋㅋ
이랑님이 생일이라고 들깨미역국까지 챙겨주신 덕분에, 미역국도 먹고 케이크에 불도 붙여서 진짜 생일 기분이 났다 :) 
 

내 생일에 내가 제일 열심히 손뼉치고 있는? ㅋㅋ


■ 돌실나이 생활한복
지난 주에 인사동에서 생일 기념(?)으로 산 생활한복을 입어봤다.
위에는 겨자색의 칠부 저고리, 아래는 회색의 치마바지인데 입어 보니 진짜 편하고 좋다!
한울벗 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어디서 샀냐고 물어봐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는 :) (단아해 보인대요!)
너무 개량한복스럽지 않아서(어떤 것들은 청학동에서 나온 느낌이다보니;;) 젊은 사람이 입기에도 괜찮은 듯~
나중에 외국 나가면 나름 한국적인 옷이 필요할 것 같아서 샀는데, 여기서도 종종 입어줘야겠다 (장구치러 갈 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