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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10년 6월 19일 토요일

곰파 2010. 6. 20. 13:34
■ 직접 만들어요, 여름 필수 용품!
한울벗에서 '오뤼공주'님이 썬 스프레이와 모기 퇴치 스프레이 만드는 모임을 주최하셔서, 참석해 보았다.
재료비 15000원으로 SPF 20 정도인 썬 스프레이 (칙칙 뿌려서 두드려주면 되는, 일종의 썬 크림?) 100ml와
모기 등의 벌레를 죽이는 대신 걔네가 싫어하는 향을 이용해 쫓아 버리는 모기 퇴치 스프레이 100ml를 만들었다 :)
나야 뭐 화장품에 대해 특별히 예민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것은 아닌데 이런 거 배우는 게 재미있어서 +_+
모기 퇴치 스프레이는 산에 가거나 야영을 갈 때 매우 유용할 듯한데, 갈 일이 있긴 있으려나 ㅠ_ㅠ

과학 실험실 분위기? 사용한 재료들 :)


직접 만들고 스티커까지 붙여서 완성!


■ 풀 먹는 사람들의 친구, 들깨
채식인들이 토로하는 어려움 중의 하나가 바로 '외식'이다.
요즘에는 러빙헛 같은 채식 음식점 체인들이 많이 생겼고, 인사동 쪽에 가면 채식으로 식사할 수 있는 곳들이 꽤 있지만
여전히 그런 식당의 수는 매우 작고, 비채식인과 식사를 할 때 늘 채식 음식점에 가자고 할 수도 없으니 곤란한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자연스럽게 채식을 할 수 있는 음식점이나 메뉴를 알아놓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들깨 관련 음식이다.
예전에는 관심이 없어 잘 몰랐는데 둘러보면 '들깨 칼국수' 라든가 '들깨 버섯탕'과 같은 메뉴는 종종 눈에 띄는 듯하다.
주로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가 들깨에 풍부하다고 하니,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도 좋을 것이고~
오늘도 썬 스프레이 만들기 모임 후 봉천역 근처에 있는 칼국수 집에 가서 들깨 칼국수와 검은콩국수 등을 먹었는데
들깨를 듬뿍 넣어주셨는지 진한 칼국수 국물이 맛있었다! (앗 갑자기 들깨순두부가 먹고 싶어지는군...)

■ 교육실습으로 얻은 '기록하는 습관'
요즘 꾸준히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있다. 물론 그 날 다 쓰지 못 하고 몰아서 올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 정도로 꾸준히 일기 쓰는 것 자체가 내 인생에서 별로 없었던 일이다. (의무적으로 써야 했던 초등학교 시절을 제외하면..)
가만히 생각해 보니 교육실습 때 매일 두 장씩, 열심히 실습록을 쓴 것이 영향을 준 것 같은데
특히 그 때, 하루에 있었던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줄글로 쓰지 않고 내 나름대로 중요한 일들을 골라서 요약하고
거기다가 생각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썼었는데 그것이 내 스타일에 잘 맞아서 지금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손으로 쓰는 거든 말로 하는 거든 원체 길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라... =ㅅ=)
어쨌거나, 이렇게든 저렇게든 기록하는 습관을 형성해나가고 있는 듯하여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