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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10년 6월 22일 화요일

곰파 2010. 6. 23. 22:45
■ 제빵왕 김곰파?
잠시 사그라들었던 빵에 대한 열정이 피어올라서, 새벽에는 통밀빵을 만들고 오후에는 빵집에 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내가 만든 통밀빵은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했고, '오월의 종' 빵은 예전에 먹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맛있었다.
빵을 만들 때는 재료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쓰고, 과정마다 집중을 하게 되기 때문에 머릿속을 비울 수 있어 좋고
내가 만든 빵이 오븐에서 구워질 때의 냄새, 막 나온 따끈따끈한 빵을 볼 때의 두근거림 때문에 참 행복해진다.
그리고 오월의 종처럼 작은 빵집, 제빵사의 손을 거쳐 나온 빵들이 살아 숨쉬는 곳에 가면 나의 꿈이 생각이 난다.
시간이 좀 더 흐른 후 프랑스에 가서 빵 만드는 것을 배우고, 거기에서 빵을 만들며 살아보고픈 나의 꿈. 이루어질까? :)
(아, '제빵왕 김탁구'는 본 적이 없어서 사실 내용도 모르는데, 그냥 제목만 가져와봤음 ㅋㅋ)

■ 채식하는 변호사님과의 만남
오후에는 한남동 러빙헛에서 박재오 변호사님이 주관한(?) 한울벗 번개 모임이 있었다.
예전부터 한 번 뵙고 싶었는데 마침 시간이 되어서 공짜로 저녁도 먹고, 좋은 이야기도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
벌써 10년이나 채식을 하셨다고 하니 상당히 오래하신 데다, 가족분들도 다 같이 한다고 하셔서 더 신기하게 느껴졌다.
채식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다른 존재에 대한 '배려'를 중요시하신다는 점과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 등에서 배울 점이 많았던 듯.
늘 그랬지만,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하면서 지내왔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듣는 것은 참 재미있다 :)

단체사진 찰칵! 막상 주인공 박재오 변호사님은 저기 뒤쪽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