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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10년 6월 23일 수요일

곰파 2010. 6. 24. 09:07
■ 엄마가 보내준 택배 상자
집에서 보낸 택배가 도착했다.
이번 주말에 한울벗 작은빛님댁에서 감자줍기(캐는 것은 수확기가 하고 사람은 그걸 줍기만 하면 된다고 ㅋㅋ)모임이 있는데
엄마한테 이야기했더니 썬캡과 목이 타지 않도록 가리는 두건을 사서 보내주셨다. 받아서 한 번 써 봤더니 뭔가 웃기다 :)
대구 이모가 보내준 말린 고사리도 두 묶음이나 보내주셨다. 고사리 나물 진짜 좋아하는데- 다음 주에 시도해봐야겠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

말린 고사리! 잘 먹겠습니다아


■ 식욕 조절은 어려워
방학이 되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꾸 이것 저것 주워 먹는 일이 잦아졌다.
배고픔을 느껴서라기보다는 그냥 입이 심심하니까 인터넷 하면서, 책 읽으면서 소소한 먹을거리를 찾게 되는 것이다.
밖에 있거나 다른 일을 할 때에는 별로 그렇지 않은데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이게 계속 반복되어 나쁜 습관으로 자리잡는 듯해서,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야기를 해 보았더니, 나와 비슷한 사람이 꽤 있었다.
일단 지금은 '먹을 때는 먹는 것에만 집중하기'를 시도해 보고 있다. 박 변호사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먹을 때 책이나 TV를 보는 등의 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온전히 내 앞에 놓인 음식에 집중하고, 씹고 넘기는 과정까지 다 인식하는 것이다. 음, 확실히 효과는 있는 것 같은데 식사 시간이 다소 길고 심심한 느낌은 있다. 과일 같은 경우에는 통째로 막 먹는 것보다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먹으면 준비하는 시간도 늘어나고(=ㅁ=) 만족감도 높아지는 것 같다 :)
 

가지런히 담은, 사과와 얼린 방울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