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다반사

2010년 6월 28일 월요일

곰파 2010. 6. 29. 08:40
■ POP 중급 시작
지난 주로 POP 초급을 마무리짓고 오늘부터는 중급 과정을 시작했다.
중급에서는 매직이 아닌 포스터칼라 물감과 붓을 이용해 글씨를 쓰는데, 문화센터에는 사물함이 없어 무려 24색 포스터칼라를 낑낑 들고 갔다가 도로 가지고 와야 했다. 다음부터는 몇 가지 색과 붓만 챙겨가면 된다고 하시니 다행.
힘을 줘서 써도 글씨에 별 차이가 없는 매직에 비해, 붓은 훨씬 힘 조절을 필요로 하는 도구인 것 같다. 아직은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글씨 쓰고 있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나도 잘 쓸 수 있겠지? 일단 오늘은 선 긋기, ㄱㄴㄷㄹ 쓰기, 가나다라 쓰기 등만 했고, 다음 시간에는 받침 있는 글자를 배우게 된다. 얼른 그림자나 테두리 같은 꾸미기도 배우면 좋겠다 :)

포스터칼라로 처음 써 본 ㄱㄴㄷㄹㅁㅂ


■ 경동시장 구경
이것 저것 살 것도 있고 구경도 할 겸 경동시장에 갔었다. 크긴 한데 익숙하지 않아서 뭐가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가격도 얼마나 저렴한지 별로 감이 안 왔다. 그렇지만 사람들 엄청 많고 북적북적한 데다가 요즘 막 나오기 시작한 복숭아나 옥수수 같은 것들도 눈에 띄어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다. 건무화과, 호박씨, 건포도, 오디, 체리, 말린 표고버섯을 조금씩 사서 돌아왔다.

■ 반가운 전화
오랜만에 ㅇㄹ한테 전화가 왔다. 10월 말에 시험이라 수험생으로서 압박을 느끼고 있는 듯. 자주 보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잊지 않고 전화해주니 고맙고, 오랜만에 소식 나누니까 좋았다. 사실 가까이 있어도 못 보고 사는 친구들도 많은데, 물리적으로야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중요한 것은 마음 아닐까. 나도 좀 주변 사람 챙기며 살아야겠다 =_=

■ 호밀빵의 매력
지난 주부터 이어진 빵 사랑은 한남동 악소의 호밀빵으로까지 이어졌다. (이건 따로 포스팅해야지 +_+) 빵을 사오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봉투 열고 뜯어 먹을 뻔 했다. 계란이나 설탕, 버터의 치명적인 유혹과는 다른, 오븐에서 구워진 호밀의 매력이랄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