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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의 마지막 날
어느 새 2010년의 반이 다 지나가 버렸다. 올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계획들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돌아본다.
365일 중의 하루, 똑같은 날일 뿐인데 '6월 30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하게 여기는 것이 좀 우습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지나온 날들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날들을 다시 계획해 볼 시간을 가지는 것은 참 좋다.

■ 갑자기 왜...
새벽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이 박용하 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너무나 멀쩡하게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진 느낌이라 허망했다.
무엇이 그토록 그를 힘들게 했던 걸까. 힘들었어도, 그래도 조금만 더 버텨주었더라면...

■ 들깨 순두부
일기를 쓰면서 보니, 누군가는 세상을 떠났는데 나는 또 열심히 먹을 걸 만들어 먹었구나.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들깨 순두부가 너무나 좋아서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 들깨 가루를 꽤 많이 넣었는데도 전에 먹었던 정도로 걸쭉해지지가 않는다.
두부 전문점에서는 대체 무슨 수를 쓰는 것인지 궁금하다. 앞으로는 그냥 사먹는 편이 나을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