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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10년 7월 5일 월요일

곰파 2010. 7. 7. 06:56
■ 중급도 이젠 안녕
오늘 숫자와 한글 결합, 영어 쓰는 것을 배움으로써 POP 중급도 모두 끝이 났다. 중급에서는 평붓 글씨만 배우고 연습하는 거라 금방 끝나는 듯. (그렇지만 세 번 만에 모두 끝이 나다니, 수강료 내는 텀이 너무 짧잖아!) 다음 시간부터는 고급 과정에 들어가는데, 거기에서는 둥근붓 글씨와 테두리를 비롯한 꾸미기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한다.

숫자와 한글 섞어서 쓰기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 연습

영어 단어 써 보기


혼자서 연습해 본 것. Enjoy your life!


내 별명도 이렇게 저렇게 써 보고 :)


  
■ 두부+김의 재발견
참살이 요가원에서 요가 끝나고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었는데, 오늘의 메뉴는 현미밥에 다시마 가루와 참기름으로 간한 주먹밥, 토마토 유자청간장드레싱 샐러드, 따끈한 두부, 파래김과 양념간장이었다. 전에는 그렇게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김에다 두부를 올려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니 진짜 맛있었다. 준비하는 것도 진짜 간단하고 편해서, 집에서도 종종 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음 :)

준비하는 데 20분, 간단하지만 맛있는 점심



■ 필봉 7월 강습
전수원에서의 장구 강습 7월 등록을 했다. 여전히 나의 장구 실력은 처음과 비슷하지만, 수업을 들으면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치는 것이 바른 것인지는 알게 되기 때문에 재미있다. 오늘은 선생님께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는데, 그 중 하나는 전수를 가서든, 수업을 받을 때든 선생님들이 "어떻게 치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은 그 때의 상황, 치는 사람의 실력에 한해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종종 학생패들은 그 때 들은 한 마디를 가지고 그것이 100% 옳은 것으로 생각하고 학교에 가서도 무조건 그 방식으로 연습을 해서 나중에는 오히려 이상한 방향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있다고...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종교에 있어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활동하던 당시에 했던 말씀이나 하느님이 주신 계율에 대해서 그것만이 진리다, 라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것은 그 때의 상황을 반영해서 하신 말씀일테고 지금은 또 다르게 이야기하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장구를 배울 때 선생님이 해 주시는 조언들이 좀 더 즐겁게 장구를 치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도 작은 부분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듯,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데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인데 그것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 일본에서 온 답장
토요일에 ㅎㅇㄹ이로부터 답장이 왔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8월이면 볼 수 있겠지.

분홍색의 예쁜 반투명 편지봉투와 그 속의 귀여운 포스트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