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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주머니

좋은 웹툰 발견

곰파 2007. 7. 5. 02:17

오늘 네이버에서 새로운 괜찮은 웹툰 발견'ㅡ'
'도자기'라는 만화인데 그림체도, 내용도 참 마음에 든다.
특히 37화 보면서, 너무 웃겨서 배를 잡고 웃었다 크크
그리고 43화 는, 멋지다- 흠-

박물관에 가서 그냥 슥 둘러보면 다 그게 그것처럼 보이는 도자기들인데,
이 만화를 그린 분은 이렇게 생각했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다.
도자기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겠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그것이 참 부러웠다.
별 상관없는 공부를 하는 나도 이런 감정을 느낄 정도이고,
웹툰에 딸린 많은 댓글들도 참 반응이 좋은 걸 보면... 암튼 멋지다.

나도 그랬으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 그리고 앞으로도 길게 하려는 그 공부가
늘 내 마음에 들 수 없을 것이고, 늘 재미있지는 않겠지?
때로는 이거 공부해서 뭐해, 하고 생각할테고 돈 많이 버는 다른 일을 하고플테고.

그렇지만 내가 하고픈 것은 결국 이런 것인 것 같다.
내가 골똘히 들여다보다가 '아, 혹시?'하면서 무언가를 내놓았을 때,
그걸 보는 다른 사람들이
'이거 아무 데도 쓸 데 없는 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볼 수도 있네~'
하면서 재미있게, 새롭게 보고 생각해 줄 수 있도록 하는 일.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눈 크게 뜨고 새롭게 보는 연습 시작!
기본적으로 라틴어랑 희랍어랑 꾸준히 공부하기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