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을 앞둔 곰파의 열 가지 다짐

1. 이집트에서의 생활 꼼꼼히 기록하기
블로그에 꾸준히 글 쓰면서 그 곳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기.

2. 한국어 교육, 공부하는 마음으로
첫 일 년은 쏟아붓는다는 생각으로 교재 연구, 교수법 연구 충실히 하기.
관심이 가는 주제가 생기면 간단하게라도 꼭 메모해 두자. 다 나중에 자산이 될 것!

3. 아랍어 목표를 잡아 제대로 공부하기
처음 현지적응훈련 동안 빡세게, 그 이후로는 학원을 다니거나 혼자 공부하는 방식으로 계속하기.
단지 생활하는 데만 필요한 언어 수준 이상으로, 좋은 교재들을 찾아서 꾸준히 공부할 것.

4. 구할 수 있는 대로 책 열심히 읽기
읽은 후에는 간단하게라도 정리해서 나중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는 알 수 있도록 하기.

5. 이집트 구석 구석 여행하기
남들은 돈 주고 가는 이집트 여행.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틈 나는 대로 돌아다니기.

6. 방 안에 틀어박혀 있는 대신 활동적으로 생활하기
내가 있는 곳이 한국인지 이집트인지도 구분 안 가게 지내다 오고 싶지 않다면 :)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자.

7.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잘 이어가기
전화, 메일, 편지 등을 통해 내 소식을 전하고, 상대방이 무엇을 하며 지내는 지에 대해서도 관심 가지기.
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을 지라도 여전히 나에게 힘을 주는 고마운 사람들임을 잊지 말 것.

8. 내 건강은 스스로 챙기기
운동은 필수. 내 몸이 아프면 봉사든 뭐든 제대로 할 수 없음을 명심하고, 건강을 지키며 생활하기.

9. 하느님에게서 멀어지지 않기
어딜 가든 그 분의 손길은 나에게 닿아 있음을 기억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신앙 생활 이어가기.

10. 나 자신이 기쁘고 행복한 시간 보내기
무엇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곳 사람들과 함께 '있기' 위해서 그 곳에 가는 것.
그러니 그 곳에서 2년을 사는 동안, 순간 순간 기쁘고 행복한 기억이 많을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준비하기.

좀 더 상세한 내용은 여기로 → 2010/12/26 - [길위의시간/떠나기전] - 이집트에서의 2년을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