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며칠 전, 이태원에 새로 연 러빙헛에 간 김에 외국식품마트 (Foreign Food Market)에도 잠깐 들렀습니다.
저의 눈을 잡아 끄는 식재료들이 많이 있었지만 앞으로 한국에 있을 날이 그리 길지 않은 관계로, 몇 가지만 집으로 데려왔어요.
■ Bob’s Red Mill의 7가지 곡물 와플/팬케이크 믹스
7가지 곡물이 들어간 믹스 |
뒷편의 재료들을 꼼꼼히 확인 |
700g 정도라 그리 크지 않아요 |
■ 폴콘브로트 (독일식 호밀빵)
왠지 벽돌의 느낌이 폴폴 |
재료는 오직 호밀, 물, 소금 |
총 8장으로 얇게 썰어져 있어요 |
한 장을 꺼내보니 이런 모양 |
호밀 알갱이들이 보이시나요? |
그렇지 않아도 이거 계산대에 올려놓았을 때 (외국인인) 주인 아저씨가 “이거 맛있어요?”하고 물으시더라고요. 제가 “저도 처음 먹어보는 거에요.”라고 했더니 “오 제 입맛에는 안 맞아요.”라고 하셨는데, 집에 와서 먹다 보니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이해가 가서 혼자서 큭큭 웃었습니다. 뭐 그래도 별미정도로 생각하고 천천히 먹을 거에요 :)
폴콘프로트와 함께 한 저녁 |
크래커처럼 보이기도 |
시큼한 맛이 매력(?)입니다 |
■ 볶은 병아리콩(으로 추정되는 식품)
상표도 이름도 없습니다 |
새끼 손톱만한 크기의 콩들 |
껍질 벗기고 먹으면 고소하고 맛나요 |
이 외에도 신기해 보이는 것들이 많았는데, 다 시도해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하긴, 파리에 있는 백화점에 갔을 때도 다른 매장 구경은 안 하고 식료품 매장만 열심히 돌아보았던 저니까요 흑흑. 페루에 가게 되면 그 곳만의 특이한 식재료들을 구경하고 제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 한 맛에 도전해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신납니다 :D
- 서울에 살고 있는 비건 채식 블로거인데, 가나, 영국 등에서 자라 영어를 한국어보다 더 잘 하는 것 같아요. 포스팅 한 거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도 된답니다 크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