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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수요일, 국내훈련 여덟 째 날입니다. 오늘의 가장 큰 행사(?)는 외교부 여권과에 여권을 신청하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한다고 괜히 마음이 들떠 있었네요. 어쨌거나 여권은 잘 신청하고 돌아왔습니다.

■ 아침 운동
오전에 여권신청을 하러 가시는 분들은 8시까지 모여야 했기 때문에 오늘 아침운동은 간단하게 스트레칭만 하고 끝냈습니다. 운동을 끝내고 나니 6시 45분 정도여서 일찍 샤워를 끝내고 7시 15분부터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갔습니다.

- 아침 식사 -


■ 현지어 강의 5
벌써 다섯 번째 현지어 강의가 있었습니다. Adrian 선생님의 감기는 자꾸만 심해지는 것 같아서 좀 안쓰러워요. 아, 오늘은 같은 페루 단원 한 명의 생일이어서 스페인어로 ‘생일 축하합니다’를 배우고 노래도 불러주었습니다. 밖에 있었으면 자유롭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했을 생일을 훈련센터에서 보내게 되어 좀 아쉬울 텐데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오늘 배운 것은 소유형용사와 의문사 등이었습니다 :)
 

- 점심 식사 -


■ 여권 신청 
오늘의 여권신청은 총 3개의 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오전에 1호차를 타고 이미 한 팀이 출발했고, 2, 3호차는 오후에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3호차를 탄 페루, 스리랑카 등등 단원들은 맨 마지막으로 여권신청을 하게 되어 있어서 12시 30분에 훈련센터를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한 뒤에도 2호차 단원들이 여권신청을 마칠 때까지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원래는 경복궁 주차장에 내려준다고 하셨는데 수학여행 온 학생들 등등이 많아서인지 국립민속박물관 근처에 내려주셔서, 잠깐 짬을 내어 구경을 했습니다. 안에까지 들어갈 시간은 안 되었고 그냥 밖에서 ‘추억의 거리’라고 꾸며놓은 옛날 풍경 건물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며 놀았습니다. 오랜만에 쐬는 바깥 바람에 모두 들뜬 것 같았습니다 :)

- 서울 나들이 풍경 -



외교부 여권신청과에서 기다리는 모습

총 40명의 단원이 한 명씩 여권 신청을 했습니다



- 저녁 식사 -


■ 글로벌이슈 그룹토의
’공정무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저희 조가 처음으로 모인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공정무역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도 나누고, 무엇보다 앞으로 토의를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발표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가장 기본이 되는 계획을 짜고, 규칙을 만들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잘 뵙지 못 한 분들도 꽤 계셔서, 그 분들과 새롭게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답니다.  

글로벌이슈 그룹토의 모습 :)

먼저 조이름, 조구호와

토의과정에 적용되는 규칙을 정하고

세부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 오늘의 식사
아침식사에 밥과 땅콩샌드가 같이 나와서 좀 의아했습니다. 저는 땅콩샌드를 먹지 않으니까 받지 않았지만, 아침으로 밥과 빵을 다 먹을 필요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양가 있고 풍성한 식사를 제공해 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식사를 남기게 하거나 음식의 소중함을 잊게 하는 결과를 낳지는 않나 하는 걱정이 살짝 들었습니다. 어쩌면 오늘 외출이 있기 때문에 간식으로 챙겨 가라고 식단에 집어 넣으신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10월 6일 오늘의 식단


아침 - 밥, 가자미구이, 진미채무침, 알감자조림, 깍두기, 두유

점심 - 완두콩밥, 두부된장국, 삼치구이, 땅콩멸치볶음, 가지나물, 김치, 사과

저녁 - 쭈꾸미떡볶음, 고구마맛탕, 애호박볶음, 도라지생채, 건파래무침, 열무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