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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목요일, 국내훈련 아홉 번째 날입니다.


■ 아침 운동
원래 목요일인 오늘은 산행을 하는 날이지만, 월요일과 수요일에 구보를 하지 못 했기 때문에 구보와 선택식 운동을 하는 것으로 살짝 변경되었습니다. 저는 C조에서 운동장 다섯 바퀴를 뛴 다음 선택식 운동으로는 배드민턴을 쳤습니다.

선택식 운동 中 태권도를 하는 모습

이 쪽에서는 배드민턴을 치고 있습니다


- 아침 식사 -


■ 현지어 강의 6
여섯 번째 현지어 강의 시간. 오늘은 불규칙 동사인 Tener를 배우고 그 동사와 함께 쓰이는 관용구를 배웠습니다. 스페인어에서는 ‘배가 고프다, 목이 마르다, 두렵다’ 와 같은 표현들을 만들 때 Be 동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Have에 해당하는 Tener를 사용하거든요. 이 외에도 색깔 형용사를 배워 머리 색깔을 표현하는 법, 자기 나이를 말하는 법 등을 배웠습니다. 점점 많은 양을 한 번에 배우게 되기 때문에 꾸준한 복습이 필수인 것 같은데, 저녁에 현지어 자습 시간이 없어 좀 아쉽습니다. 

다양한 색깔 형용사와

머리 모양을 나타내는 표현도 배웠습니다


- 점심 식사 -


■ 기후변화와 개발협력 - 정진승 소장님
오늘 오후의 첫 번째 강의는 ‘기후변화와 개발협력’으로, 현재 APEC 기후변화센터의 정진승 소장님께서 직접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굉장히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셔서 강의도 다이나믹한 분위기였습니다. 기후변화와 해외봉사가 뭐 그렇게 큰 관련이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오늘의 강의를 통해 기후변화가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다양하고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그러한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기후변화와 개발협력' 강의 시작 전

 
■ 봉사단 건강관리 - 유병욱 코이카 자문의사 선생님
오후 시간 두 번째 강의는 ‘봉사단 건강관리’였는데, 직접 페루에 협력의사로 다녀오시고 그 외에도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으신 유병욱 선생님께서 긴 시간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름으로만 알고 있었던 질병들, 이를테면 말라리아, 폐결핵, A형 간염 등에 걸릴 확률이 실제로 꽤 있으며 그런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라 별로 의료 상황도 들려주셨는데, 페루의 경우에는 한-페 병원도 있고 협력의사 분들도 꽤 나가있으셔서 비교적 걱정이 덜 한 나라인 듯합니다. 사실 강의 중에 봉사단원 중에 죽거나 다친 경우를 꽤 많이 말씀하셔서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그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특히, 처음 3개월 동안 언어나 생활 면에서 뒤쳐지게 되면 자꾸 우울해지고, 결국에는 ‘인생의 쓰나미’를 맞을 수도 있다고,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동기들끼리 잘 챙겨주고 몸 관리를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 저녁 식사 -


■ 봉사단 건강관리 (계속)

■ 박물관 OT
내일 오후에는 중앙박물관 관람을 하게 됩니다. 또 다시 서울 나들이라 마음이 들뜨네요 :) 그냥 관람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조별로 나뉘어 직접 설명을 들으며 관람도 하고, 인장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진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박물관 OT 전, 이영복 교관님의 급 자기소개 덕분에 잠이 확 깼습니다 :D

 
+ 오늘의 식사

10월 7일 오늘의 식단


아침 - 밥, 부추두부국, 크로켓, 취나물무침, 새싹샐러드, 석박지

점심 - 당근브로컬리볶음, 숙주나물, 해물우동볶음, 열무김치, 냉매실

저녁 - 단호박샐러드, 천사채샐러드, 청경채겉절이, 코다리감자조림,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