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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로 살아온 세월이 얼만데, 나는 아직도 주일미사를 1순위에 놓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았나보다.
몇 시 미사를 갈 것인지 아침부터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7시 쑥고개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집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대림 제1주일. 교회력으로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기에 조금은 새로운 마음을 먹게 된다.
올해는 나와 하느님의 관계를 좀 더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은데. 과연 잘 될까.. 

오늘 말씀 중에서는 1독서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주님께서 당신의 길을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 길을 걷게 되리라는 말.
그렇게 되면 서로 칼을 들고 싸우는 대신 그것을 녹여 농기구를 만들게 되리라는 예언.
요즘 같은 때에 더욱 절실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세상이 평화의 동산이 되는 날이 오기를, 내가 그 평화의 도구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