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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단백 주먹밥 / 도토리묵 샐러드 / 배추된장국
녹차경단과 카카오크랜베리쿠키 + 계피차

앞접시와 컵, 수저

도토리묵샐러드와 주먹밥

배추된장국



그냥 밥 대신 준비한 콩단백 주먹밥

양념소고기 대신 콩단백을 사용


카이로에서 가져온 콩단백을 뜨거운 물에 불려 간장, 아가베시럽, 참기름, 후추, 다진마늘로 양념해 볶았습니다.
밥은 한 김 식혀 참기름과 콩단백, 잘게 부순 김을 넣고 비빈 후 동그랗게 만들어 주면 완성 :)


한국에서 가져온 도토리묵 가루로 쑨 묵

파프리카와 오이 때문에 알록달록


열심히 지고 온 도토리묵 가루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 도토리묵가루와 물은 1:6 비율로 넣고 잘 저어주면서 끓이다가 엉겨 붙기 시작할 때 현미유를 살짝 넣고 윤기를 낸 후 5분 정도 더 끓여 그릇에 부어 식혔어요. 양상추는 잘게 뜯어 주고 오이는 어슷썰기해서 그 위에 도토리묵을 얹고 간장, 고춧가루, 아가베시럽과 참기름, 송송 썬 파로 만든 양념장을 올렸습니다.

따로 찍은 사진은 없지만 표고버섯과 다시마로 국물을 내 배추된장국도 끓였습니다. 제 비법은 아무래도 쌀겨가루? 히히


후식으로는 녹차경단과 쿠키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녹차경단은 그냥 생각이 나서 만들어 본 것인데, 찹쌀현미가루에 녹차가루를 섞어 익반죽한 것을 물에 삶아 고물을 묻혔어요.
녹차를 좀 많이 넣었는지 씁쓸한 점과 고물이 떡의 색깔을 덮은 점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 떡의 느낌이라 잘 먹었습니다.

후식은 두 종류

카카오크랜베리쿠키와

아몬드가루+계피설탕 입힌 녹차경단


카카오크랜베리쿠키는 나무위에빵집의 레시피를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빵의 비스퀴 부분인데, 베이킹 수업에서 이것만 따로 구우면 쿠키같다고 하셔서 한 번 만들어봤어요. 맛있었습니다 :)

쿠키를 가지런히 배열

원래는 좀 더 짙은 색이었는데

막상 구워지고 나니 연해진 색깔

크랜베리가 보이시나요?


처음으로 준비해 본 집들이 상차림이라 준비하는 데 정신은 없었지만, 메뉴 구상하고 요리하는 것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채식으로도 이렇게 '잘'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좀 공을 들였는데, 드신 분들도 좋아하셔서 뿌듯했습니다 히힛.

그럼 다음 번에 다른 채식밥상으로 찾아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