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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8일 월요일 ~ 6월 24일 일요일


업무

몇 달 전에 신청한 활동물품 지원금이 나와서 휴가가 끝나자마자 물품을 사러 다녔다. 지난 번에는 한국에서 교재를 주문하고 여기에서도 관광 관련된 책을 몇 권 샀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사야 할 책은 없어서 수업과 관련 업무에서 사용하는 문구류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날씨가 덥고 건조하다 보니 보드마카가 금방 말라버리는 탓에 지난 번에 샀던 마카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꽤 많은 양을 사서 사무실에 보관해두었다. 후임 단원이 와서 활동물품 지원 신청을 할 때까지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

파일과 테이프 등의 문구류

가장 중요한 마카



생활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며칠은 쉬면서 지내다가, 다시 기운을 내 집 청소도 하고 예전처럼 주위 사람들과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는 평소의 생활로 돌아왔다. 23일 토요일은 같은 건물에 사는 일본인 아이샤의 생일이어서 아침에는 아이샤와 리에를 집으로 초대해 아침식사를 대접하고, 저녁에는 옥상에서 사람들과 만나서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먹으며 지나간 내 생일 + 아이샤 생일 파티를 했다. 선물로는 이집트 면으로 된 커다란 수건과 수가 놓인 컵받침을 준비했다. 다음 주면 아이샤는 일본으로 돌아가서 여름을 보내고 11월에나 돌아올 예정이어서, 이제 이렇게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좀 아쉽다.

생일선물로 받은 기모노

아침 식사 준비 중

선물로 준비한 수건과 컵받침


언니가 여행 오면서 한국에서 가져온 것들 덕분에 물적, 심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허브에서 주문한 각종 채식 먹거리와 차, 간식도 있고,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채식 식재료도 있고, 평소 읽고 싶었지만 구하기 어려웠던 각종 소설책들도 있어서 정말 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다양한 주전부리

팩에 든 두부, 말린 우엉과 연근 등

카레, 콩고기 장조림 등과 운동화

한국에서 온 책들~ 읽고 싶었던 것들이 많다

생일선물로 받은 영어 그림책, 채식 관련 책


여기에다 코이카에서 보낸 창립 21주년 기념품도 도착해서 갑자기 한국 식품도 넉넉해져버렸다. 21주년이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보통은 20주년이 21주년보다 더 중요한 거 아닌가?), 어쨌거나 단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이런 특별 기념품까지 챙겨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참, 모든 물품이 100% 국산이라고 강조되어 있었다 :)

창립 21주년 기념품

건강한 생활을 기원하는 내용

고추장, 된장, 간장, 고춧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