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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0일 월요일 ~ 8월 26일 일요일


업무

여전히 방학 중이라 집에서 다음 학기 수업을 준비하거나 관광 한국어 교재를 손보고 있다.


생활

이번 주에는 스리랑카에 있는 동기 단원 H오빠가 국외 휴가 차 이집트 여행을 왔다가 룩소르를 방문했다. 이틀 정도 룩소르에 머무르는 동안 다른 단원들 소식도 전해 듣고, 샘하우스에도 함께 놀러가는 등 이런 저런 일들을 하면서 프랑스 여행에서 돌아온 후의 심심함을 좀 달랠 수 있었다. 게다가 스리랑카에서 온 캐슈넛과 현지 사람들이 직접 실을 꼬아 만든 알록달록한 팔찌까지 선물로 받아 더욱 신이 났다.

두 종류의 팔찌

알록달록 참 예쁘다

이건 리에로부터의 선물


나는 2년 동안 이집트에 있는다는 생각에 여유를 부리느라고 아직도 가 보지 않은 곳들이 많은데 짧게 여행을 온 H오빠는 얼마나 열심히 구경을 다니던지, 3주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간 것 같다. 그런데도 홍해는 보지 못 해 다음에 또 와야겠다고 하는 걸 보면 이집트라는 나라가 참 크고 볼 게 많기는 하다. 프랑스에서처럼 여기에도 귀찮게 구는 사람들만 없다면 훨씬 쾌적하고 기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을 테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집트를 보러 올 텐데.

H오빠와 샘하우스에 간 김에 선물할 아랍어 펜던트도 몇 개 주문했다. 한국어 이름을 발음 나는 대로 아랍어로 쓰면, 샘이 그걸 예쁘게 디자인 한 다음 펜던트로 만들어 준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갈 때 선물로 가져가려고 생각하고 있는 몇 가지 중의 하나 :-)

소리나는 대로 아랍어로 쓴 이름

샘이 디자인한 모양

펜던트로 완성된 작품


사실 이걸 쓰는 시점이 이미 한 달은 지난 때라 이 때 뭘 하고 지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래서 기록은 미루면 안 되는 것인데... 앞으로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는 꼬박 꼬박 쓰겠다고 다짐하면서 여기서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