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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모험의 결과

곰파 2007. 10. 26. 01:14
오늘은 3시 반이면 모든 수업이 끝나는 널널한 날입니다 'ㅡ'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오랜만에 룰루랄라 시내에 나갔다지요.
목표는 은행에서 수표책 찾기, 서점에서 문법이랑 단어 책 사기, 앙제 엽서 몇 장 사기 등이었어요.
[이 목표들의 달성 결과는 다른 사진과 글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ㅡ' 크크]

여튼 모든 일을 끝내고 무거운 짐들을 들고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에,
늘 빵을 사 먹는 단골(사실 저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ㅁ//) 빵집에서 빵을 샀어요.
사실 몇 번 사 먹지도 않았지만 먹을 때마다 초콜릿빵(pain au chocolat)만 먹었던 터라
이번에는 좀 다른 빵을 시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더랬지요.
그래서 고민 끝에 초콜릿 브리오슈(였던 것 같아요'-')를 두 개 골랐습니다!
늘 먹던 초콜릿빵은 5개에 2유로인데 비해 이 빵은 2개에 2유로였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 근데 돌아오는 길에 한 입 베어물어 봤더니, '역시 늘 먹던 게...' 'ㅅ' ;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맛이 나쁜 건 아니었지만 특별히 '와 맛있어! 역시 비싼 게 맛있구나!' 이런 건 전혀 아니었답니다 흑

모험은 때때로 숨어 있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주지만, 또 가끔은 영 아닌 결과를 낳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서 계속 이것 저것 모험해 보겠습니당! 언젠가는 좋은 걸 발견할 수 있겠죠?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