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의 2년을 꿈꾸다
꿈을 꾸는 것은 행복합니다. 어쩌면 꿈꾸던 것이 현실이 되는 그 순간보다도, 꿈을 소중하게 간직하던 때가 더 행복한 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제가 여기에 적어놓은 것들이 과연 얼마만큼 실현가능한 것인지, 저는 아직 모릅니다. 그냥 상상의 나래를 펼쳐 이집트에서, 룩소르에서 해 보고 싶은 것들을 적었을 뿐이니까요. 사실 페루를 배경으로 비슷한 걸 하다가 그것이 좌절되는 바람에 나름의 아픔이 있었던지라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가장 행복한 이 작업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 제가 의도하지 않은 것들로 인해 이것이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이 꿈들을 그냥 백일몽으로 남겨두고 오는 일은 없도록,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이집트에서/떠나기전에
2010. 12. 26.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