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monologue
요즘 한층 열심히 듣고 있는 김동률 5집 :) 그 전 앨범에 비하면 진짜 말랑말랑하고 가벼운 느낌의 노래들. 아쉬운 점이라면 딸랑 10곡 뿐이라는 것? (몇 년 만에 나온 앨범인데 흑) 1번 트랙 "출발" 날씨 좋은 날 길 떠날 때의 설렘이 가득 묻어나오는 느낌의 노래. 금요일 아침, 낭뜨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 가는 길에 딱 마침 이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연한 파란색의 하늘 위에 하얀 구름들, 반짝거리는 느낌의 햇살, 적당히 쌀쌀한 바람, 등에 메고 있는 별로 무겁지 않은 가방, 기차표를 예매하지도 않았지만 그저 여유로운 마음... 이 모든 것들이 노래와 정말 잘 어울려서 갑자기 2배쯤 행복해져 버렸다. 덕분에 금요일에는 혼자서도 내내 기분 좋게 걸어 다니면서 낭뜨 시내를 구경하고 돌아 왔다, 히히..
생각주머니/보고듣다
2008. 2. 10. 0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