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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있는 태국 음식점 타이가든에 갔던 날 (2010/08/21 - [풀먹는곰파] - 부드러운 매력, 태국음식 @타이가든),
밥을 먹고 나서 친구와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정말 예쁜 카페, 네코카페를 소개합니다 :)
냥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들어가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예쁜 곳이에요 흑흑.

개인적으로 저는 멍멍이보다는 냥이를 좋아합니다.
같이 사는 사람을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룸메이트' 또는 '아랫것'으로 생각하는 듯한 그 도도함 =_=
그리고 사뿐 사뿐 걸어다니며 들러붙거나 귀찮게 하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가 훨씬 덜 부담스게 느껴진달까요.
이건 뭐, 제가 고양이과의 인간이라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네코카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여기에는 수많은 고양이 소품들 뿐만 아니라 진짜 고양이가 있습니다!
고양이를 많이 사랑하는 주인 언니가, 이 예쁜 아기 고양이(이름은 라떼 @.@)가 골골거리는 모습을 보고 집으로 데려오셨대요.
원래는 집에 다른 큰 고양이랑 뒀었는데, 그 녀석이 라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지금은 가게에 데리고 나오시는 듯.

가게 내부


카페 안이 너무 예쁜 데다, 아기 냥이랑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음료나 먹거리 자체에는 신경을 못 썼는데,
제가 마신 것은 홍차(딜마 홍차에요), 친구는 아메리카노를 마셨네요. 일단 컵과 받침이 너무 예뻐서 또 감탄 >ㅁ<

녹차 파운드 케익

가또 쇼콜라

위의 사진처럼 케익 류도 있었는데요, 건강을 위해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드시는 것 같길래 채식으로도 가능한지 물어보았더니
매장에 항상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문할 경우 우유를 두유로 대체해서 만들 수 있다고 흔쾌히 이야기하셨어요 :)

아기 고양이를 보고 지나가다 걸음을 멈추는 사람들

한 눈에 보아도 정말 예쁜, 카페 네코



네코 카페의 호객꾼(!) 발랄하고 깜찍한 냐옹이 라떼입니다 :)
 

일어나자 마자 일단 밥을 먹고

장난감을 흔들어 주니 신나게 놀아요

굉장한 미모를 가진 녀석!

호기심도 많고

때로는 우수에 찬 모습을 보이기도

혼자서 종이 봉지랑 한참을 놀았습니다

잠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더니 티백에 관심을 보였어요


정말 이쁜 고양이 & 카페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어요.
내부가 좀 좁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대신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것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냐옹이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카페! 이태원 가시면 한 번 들러보세요 :)

아, 어디인고 하면, 이태원역 2번 출구로 나가서 5분 정도 걸어가서 발견할 수 있는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