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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2일 월요일 ~ 8월 28일 일요일


업무

이번 주는 휴가라서 수업이 없었다. 일주일 동안 학생들, 수업, 토픽 모두 잊어버리고 잘 놀고 돌아왔다 :D


생활

지난 주 금요일 저녁에 후루가다로 출발, 무사히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따고 이번 주 금요일에 다시 룩소르로 돌아왔다. 후루가다도 룩소르 정도의 소도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화려하고 바쁜 도시의 느낌이 들어서 좀 놀랐다. 룩소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커피전문점도 여럿 있었고, 룩소르 슈퍼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들도 많았고... 여기에서도 룩소르와 마찬가지로 길을 걸을 때면 택시 기사들이 빵빵 거리며 호객행위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좀 덜 귀찮게 구는 것 같았다. 잠시 놀러온 거라 더 좋아보이는 걸까 :)

토, 일, 월, 화, 수 이렇게 닷새 동안은 다이빙 교육을 받았고 [2011/08/30 - [길위의시간/이집트통신] - 후루가다에서의 다이빙 도전기] 목요일에는 그냥 숙소에서 하루 푹 쉬었다. 처음 3일은 한국인 게스트하우스 '우리집'에서 묵었고 다음 3일은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힐튼 리조트에서 묵을 수 있게 되어서 편하게 지냈다. 금요일에는 일행들과 함께 데리러 온 버스를 타고 룩소르로 돌아왔는데, 덜컹덜컹거리면서도 워낙 빠르게 달려서 불안한 마음에 잠도 못 자고 있었다 :p 그래도 3시간 반 정도만에 왔으니 그냥 버스에 비하면 한 시간은 빨리 온 셈이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힐튼 리조트 정문


그리 크지는 않지만 깔끔한 방

창문 밖으로 보이는 리조트의 풍경

호텔 비치~ 해수욕 대신 산책으로 만족

수영장도 꽤 커서 좋았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돌아온 집 청소하고, 짐 정리하고, 장 봐서 냉장고 채워넣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가 버렸다. 다음 주에는 라마단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축제, 바이람(이드 알 피트르)이 있어서 수업이 없는데 어디 놀러가기도 힘들어서 나는 그냥 룩소르에서 쉴 생각이다 :) 역시 우리 집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