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공부 + 여가 선용 을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프랑스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었다! 괜찮은 영화들을 찾아보았더니, 마지막 수업 / 스페니쉬 아파트먼트 (←이건 프랑스어 선생님도 좋다고 하셨던 듯!) 아멜리에 / 초콜릿 /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뭐 대략 이런 영화들이 나왔다 :D 그 중에서 첫번째 영화로 선택한 것은 '아멜리에' (제대로 읽으면 아멜리-ㅅ-a) 프랑스어 원 제목은 Le Fabuleux destin d'Amélie Poulain 이다. 어떤 내용인지는 전에 어디서 한 번 읽어서 대충 알고 있었지만 영화의 느낌은 그것과는 또 많이 달랐던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예쁘고, 착하고, 상상력이 꿈틀대는 느낌.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아버지가 세워둔 난장이 인형을 몰래 친구에게 맡겨..
오랜만에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갔다. 방학 하고 나서 혜화역에 20번쯤 갔지만, 공연은 한 번도 못 봤는데..iㅁi 그러고 보니 연극을 본 것 자체가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오늘 본 연극은 였는데, 영화 감독인 한 남자가 결혼을 앞두고 옛 애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주된 줄거리다. 처음에는 이 남자가 뭘 하려는 건가... 의문을 품고 보려고 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면 오히려 방해가 될 것 같아서, (그리고 그러기 귀찮아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연극을 보았다. 사실 연극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사람들의 반응! 대략 7~80% 정도가 여성 관객이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는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주인공 남자한테 짜증냈다- 크크 정말 '으으~ 저 놈!' 이런 반응이 절로 나오는 주인공이긴 했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