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딸기 잼 만들기 며칠 전에 시장에서 산딸기를 사 왔다. 한 팩 가득 든 게 2000원 하길래 괜찮다 싶어 집어 왔는데 먹어보니 맛이 밍숭맹숭. 원래 씨가 오독오독 씹히는 산딸기를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니어서, 그냥 잼을 만들어버리기로 결정했다. 설탕을 휙휙 뿌려 재워두었다가 냄비에 넣고 주걱으로 으깨주면서 적당히 졸아들 때까지 끓였더니 완성! 어렵지 않구나 :) 전에 먹어봤던 라즈베리 잼은 설탕의 단맛이 강했는데, 직접 만들었더니 산딸기가 듬뿍이라 좀 더 향이 살아있는 것 같다. ■ 천연 발효종으로 만드는 빵 이스트를 쓰는 대신에 건포도를 가지고 직접 효모를 만들어 빵을 구워보았다. 건포도에 물이랑 설탕 약간을 넣고 실온에서 발효를 시키면 3~4일 지나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온다. 이 건포도 발효종과..
전공이 국어교육이다 보니까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국어과외를 몇 번 했었다. 중3, 고1, 고2 등 학년도 나름 다양했고 내신 국어 / 수능 언어영역 다 해 보았는데, 첫째로는 말을 많이 해야 해서 별로였고 (설명을 어느 정도로 해 줘야 할 지도 모르겠고) 둘째로는 대체 뭘 중점적으로 가르쳐야 하나 잘 모르겠어서 스스로 국어과외를 찾게 되지는 않았더랬다. 그런데 요즘은 사촌동생(고1) 언어영역 공부를 좀 봐 주면서 언어영역 과외의 재미를 발견하고 있는 중이다. 전에 과외 할 때는 틀린 문제 중심으로 문제 풀이 하고 넘어가는 정도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시험 삼아 방법을 바꿔봤다. 먼저 문제를 풀고 나면 그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 줄 긋고 사전에서 찾게 한 다음, 단락 별로 중심 내용을 설명하라고 한다.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