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5일 월요일 ~ 5월 1일 일요일 업무 월요일은 이집트의 공휴일이어서 수업이 없었다. '봄의 날'이면서 시나이 반도를 찾은 기념일이라고 하는데, 봄의 날이라고 하기엔 룩소르의 날씨는 이미 여름에 가깝기 때문에 좀 이상했다. 주변 도시에서 시위가 있어 기차가 운행하지 않는 바람에 고향에 갔던 3학년 학생 중 한 명이 돌아올 수 없어 3학년 수업은 미뤄져서 지난 주와 똑같이 수업 3개만 있었다. 4B 관광한국어 수업에서는 룩소르의 대표적 유적지인 '카르낙 신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복습하면서, 내가 따로 '이집트의 음식'에 대해 준비를 해서 가르쳤다. 가이드가 되어 한국 사람들을 만난다면 이집트의 음식 중에 뭐가 맛있는지 이야기를 할 줄 알아야 할 텐데, 지난 시간에 학생들에게 시켜 보니..
2011년 4월 18일 월요일 ~ 4월 24일 일요일 업무 (룩소르 관광호텔 고등교육원) 도착한 다음 날인 화요일부터 수업을 시작했는데, 3학년은 holy week라 집에 가는 학생이 있어 수업이 취소되었기 때문에 4학년 수업 두 개와 2학년 수업 하나만 하게 되었다. 첫 수업이라 새로운 내용을 가르치는 대신 전에 학생들이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면서 전반적인 수준을 파악하는 방향으로 수업안을 작성했다. 먼저 4학년 학생들은 한국어 수준에 따라 두 반으로 나뉘어 있는데, B반의 세 명은 연수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다녀왔기 때문에 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한 반면 10명 남짓의 A반은 영어로 수업을 해야 했다. 내가 맡고 있는 4학년 수업은 관광한국어로, 학생들이 룩소르의 유적을 한국어로 설명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