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떼제에서 돌아온 이후로 화, 수, 그리고 목요일인 오늘까지 3일 동안 짐 정리만 했다 =_= 그냥 쓱 둘러보기에는 짐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서랍이며 옷장이며 곳곳에 숨겨진 짐들이 얼마나 많은지... 20kg짜리 한 박스와 7kg짜리 세 박스를 우체국에서 부치고 나서도 남은 짐들은 이민가방과 기내용 캐리어, 노트북 배낭에 넣어 질질 끌고 비행기 타러 가야 하게 생겼다 흑 그래도 오늘 오전에 열심히 정리했더니 이제 거의 끝나가는 것 같고, 방 청소도 대강은 해 두어서 내일 방 검사 받기 전에 한 번 최종적으로 쓸고 닦으면 될 듯하다 :) 조금씩 비어가는 내 방을 보고 있으니, 처음 기숙사 내 방에 들어왔던 10월 1일 밤이 생각난다. 시간 정말 빠르구나 히히. 프랑스를 떠나는 기념으로 (응..
내가 살고 있는 Foyer MERICI는 수녀님들이 운영하시는 기숙사다 :) Mirabeau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학교에서는 5분 거리! 오른쪽 위에 있는 사진의 철문이 기숙사의 정문이다. 벨을 누르면 문이 열리고, 자동으로 닫힌다. (처음에는 힘으로 닫으려고 했었지;) 정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있는 사무실에서 방 열쇠를 건네준다. 아직은 동양 학생들을 좀 헷갈려 하시는 것 같다. 그럴 때면 웃으며 방 번호를 말 한다 :-) 오른쪽 중간 사진에서 왼쪽은 식당과 홀이 있는 건물이고, 오른쪽 십자가가 있는 곳은 성당이다. 왼쪽 맨 아래 사진이 다른 쪽에서 본 성당의 모습인데, 아침에 미사를 드릴 때면 안에 불이 켜져있어서 저 유리가 예쁘게 빛난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방이 있는 건물의 문이고 내 방은 화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