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문화활동도 없이 살았던 팍팍한 5월의 교육실습 기간 중에, 동률님과 롤러코스터의 이상순씨가 '베란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했다는 것을 얼마 전에야 알았다! +_+ 삶에 여유가 찾아온 요즘, 시간 날 때마다 그 앨범을 듣고 있는데 아,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좋은 노래들 >ㅁ< 오랜만에 가사도 선율도 연주도 부르는 사람도 몽땅 마음에 드는 음반을 만나서 매우 행복하다. 제일 먼저 귀에 들어왔던 곡은 '기필코'. 가사가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잘 하고 싶은데 내 마음처럼 되지는 않고,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해치워 버리고 싶지는 않은 때의 괴로움이랄까. 그런데 멜로디가 신나서 그런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 두 번째로 기억에 남은 곡은 '괜찮아'였는데, ..
요즘 한층 열심히 듣고 있는 김동률 5집 :) 그 전 앨범에 비하면 진짜 말랑말랑하고 가벼운 느낌의 노래들. 아쉬운 점이라면 딸랑 10곡 뿐이라는 것? (몇 년 만에 나온 앨범인데 흑) 1번 트랙 "출발" 날씨 좋은 날 길 떠날 때의 설렘이 가득 묻어나오는 느낌의 노래. 금요일 아침, 낭뜨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 가는 길에 딱 마침 이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연한 파란색의 하늘 위에 하얀 구름들, 반짝거리는 느낌의 햇살, 적당히 쌀쌀한 바람, 등에 메고 있는 별로 무겁지 않은 가방, 기차표를 예매하지도 않았지만 그저 여유로운 마음... 이 모든 것들이 노래와 정말 잘 어울려서 갑자기 2배쯤 행복해져 버렸다. 덕분에 금요일에는 혼자서도 내내 기분 좋게 걸어 다니면서 낭뜨 시내를 구경하고 돌아 왔다, 히히..